피겨AI 휴머노이드, 24시간 자율작업 성공... 38시간 째 진행 중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5. 15.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가 사람 개입 없이 24시간 넘게 연속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피겨AI는 14일(현지시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3대가 24시간 이상 쉬지 않고 소형 택배 분류 작업을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피겨AI는 작업 속도도 인간 노동자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피겨AI는 로봇에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로봇이 스스로 작업 현장을 빠져나가고 다른 로봇이 자동으로 투입돼 작업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 수준 속도로 택배 2만8000개 분류
고장 나면 스스로 빠지고 다른 로봇 투입
테슬라·애질리티와 물류 로봇 상용화 경쟁
‘인간 노동 대체’ 피지컬 AI 경쟁 본격화
피겨AI로봇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시간 15일 오후 4시 15분 현재 세대의 로봇은 38시간 동안 돌아가며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피겨AI 유튜브 캡처]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가 사람 개입 없이 24시간 넘게 연속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 시연 수준을 넘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인간 노동을 장시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겨AI는 14일(현지시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3대가 24시간 이상 쉬지 않고 소형 택배 분류 작업을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당초 목표는 8시간 연속 작업이었지만 오류 없이 운영이 이어지자 그대로 가동을 연장했다. 현재 피겨AI는 유튜브에 있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시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4시 15분 현재 로봇은 3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며 4만7713개의 택배 상자를 분류했다.

이번 작업에는 피겨AI의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헬릭스-02(Helix-02)’가 적용됐다. 로봇들은 외부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바코드를 인식하고 물건을 집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정렬했다. 피겨AI는 작업 속도도 인간 노동자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브렛 애드콕 피겨AI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원래 목표는 8시간이었지만 실패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계속 운영을 이어갔다”며 “24시간 넘는 완전 자율작업은 아직 누구도 가보지 못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피겨AI에 따르면 인간 작업자는 평균적으로 물품 하나를 분류하는 데 약 3초가 걸린다. 현재 피겨AI 로봇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애드콕 CEO는 “로봇이 카메라 영상만으로 직접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니라 ‘완전 자율 운영 체계’다. 일반 산업용 로봇은 사전에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거나 외부 제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피겨AI는 로봇 내부에서 모든 AI 연산이 이뤄지며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로봇이 자동 복구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작업 도중 동작이 꼬이거나 AI 판단 범위를 벗어난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설정을 진행한 뒤 다시 작업을 이어가는 구조다.

유지보수 과정까지 자율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피겨AI는 로봇에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로봇이 스스로 작업 현장을 빠져나가고 다른 로봇이 자동으로 투입돼 작업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로봇끼리 교대 근무를 수행하는 형태다.

이번 시연은 피겨AI가 앞서 공개했던 ‘8시간 완전 자율근무’ 실험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이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BMW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헬릭스-02는 시각 인식과 촉각 센서, 균형 유지, 전신 제어를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처럼 이동과 팔 제어를 별도 시스템으로 나누지 않고 단일 신경망이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피겨AI는 이를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실제 물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