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밴 PV5, 英 라인업 확대…교통약자용·대용량·도심 특화 '눈길'

나신혜 기자 2026. 5.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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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 사이드엔트리·카고 하이루프·카고 스탠다드 3종 공개
PBV 앞세워 유럽 상용차 시장 본격 겨냥…플릿 시장 개척
1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서 열리는 모빌리팉 스킴 라이브에서 기아가 유럽 최초로 PV5의 새로운 라인은 3종을 공개했다. (사진=기아)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가 영국 시장에서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용 차량(WAV) 모델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공개한 화물·도심 특화 모델에 이어 한 달 만에 신모델을 선보이며 PBV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는 PBV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광범위한 수요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유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시회 '모빌리티 스킴 라이브'에서 PV5의 새로운 라인업인 WAV 사이드 엔트리 모델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버밍엄에서 열린 '2026 상용차 박람회'에서 공개한 △PV5 카고 하이루프(L2H2) △PV5 카고 스탠다드(L1H1) 두 가지 모델 이후 한 달 만에 신모델 공개다. 에르한 에렌(Erhan Eren) 기아 유럽법인 PBV 디렉터는 "유럽 내 다양한 전문 용도에 맞춰 PBV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다"며 "각 모델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량 사양을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PV5 WAV 사이드엔트리모델은 소형 밴 시장에서 최초로 휠체어 측면 진입 방식을 도입했다. 휠체어 이용자가 도로변에서 바로 승하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 이동용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택시 서비스, 셔틀 운행 등 도심형 교통수단에 최적화돼 있다. 측면에 적용된 2단계 수동 경사로는 최대 13.1도의 경사로를 제공해 어떤 도로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PBV 개조 파트너인 GM 코치워크(Coachwork)와 함께 3가지 후면 진입형 개조 모델까지 선보이며 더욱 다양한 구성을 제공한다.

PV5 카고 하이루프는 대용량 화물 특화 모델이다. 적재공간은 길이 2255㎜, 높이 1815㎜, 너비 1565㎜ 크기로 소형 밴임에도 5000리터(ℓ, VDA 기준) 이상의 넉넉한 중형 밴급 용량을 제공한다. 하이루프 버전은 좌석에서 바로 적재함으로 이동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통합형 L-레일 고정 시스템으로 화물을 고정할 수 있어 안전하고 폭넓은 업무 환경에 적합하다.

PV5 카고 스탠다드는 도심 물류 서비스 차량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4000ℓ(VDA 기준) 크기의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적재 용량과 기동성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세 모델의 가격과 최종 시장 사양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세 모델 모두 기아의 전동화 전용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두 51.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중거리용 배터리와 71.2kWh 용량의 장거리용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하이루프 모델의 경우 최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370킬로미터(km)를 초과한다. 스탠다드 모델은 약 400km(WLTP 인증 대기 중)에 달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다. WAV는 최대 391km이다.

기아는 PBV를 앞세워 유럽 플릿(법인에서 구매하는 대규모 차량)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등에서 PBV 전용 딜러망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상용차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올 초 PV5 카고를 스웨덴 설비 서비스 업체인 '브라비다(Bravida)'에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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