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오픈AI 동맹 균열…AI 주도권 놓고 법적 충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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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오픈AI의 인공지능(AI)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오픈AI는 애플이 계약상 약속했던 수준의 챗GPT 통합과 사용자 확대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애플은 시리에 챗GPT 기능을 연결하고, 이미지 생성과 화면 분석 기능에도 오픈AI 기술을 적용했다.
오픈AI는 특히 애플이 챗GPT 기능을 운영체제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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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통합 효과 없었다’ 내부 불만
애플은 구글·앤스로픽까지 확대 추진
![애플·오픈AI 동맹 균열…AI 주도권 놓고 법적 충돌 조짐 [그림=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mk/20260515154503171mqrx.png)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외부 로펌과 함께 애플에 대한 계약 위반 주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정식 소송 대신 계약 위반 통지서를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오픈AI는 여전히 법정 밖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 운영체제에 챗GPT를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시리에 챗GPT 기능을 연결하고, 이미지 생성과 화면 분석 기능에도 오픈AI 기술을 적용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개발자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기대했던 효과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시리 내부 기능보다 독립형 챗GPT 앱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설계한 방식상 사용자가 직접 챗GPT를 호출해야 기능이 작동하는 데다 응답 창도 제한적이라 사용 경험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오픈AI는 특히 애플이 챗GPT 기능을 운영체제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오픈AI 임원은 “우리는 제품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당초 애플 생태계를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 구독 수익을 기대했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사의 갈등은 AI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애플은 올해 iOS 27부터 시리에 다양한 외부 AI 모델을 연결하는 ‘익스텐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사용자는 챗GPT뿐 아니라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같은 경쟁 AI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의 관계 악화 배경에는 하드웨어 경쟁도 자리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애플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공동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현재 전 애플 임원들이 참여해 아이폰 대체를 목표로 한 차세대 AI 기기를 개발 중이다. 애플 내부에서는 오픈AI가 자사 하드웨어 인력을 공격적으로 빼가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애플 역시 오픈AI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그동안 챗GPT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우려를 가져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체 생성형 AI 기술 개발이 늦어지면서 당시에는 오픈AI 기술 도입 외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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