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스포츠라는 인류 유산, 자본 논리에 매몰되지 않아야"

정철운 기자 2026. 5.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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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이 1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에서 <스포츠라는 공공의 유산을 모두의 품으로> 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계권 경쟁이 심화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돈을 내지 않으면 자국 국가대표 경기조차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장 경쟁이 아니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스포츠 접근성이 나뉘고 평등성이 훼손되는 '스포츠 디바이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장범 사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니라 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사회 통합의 기반"이라며 "상업 논리가 스포츠를 독점하는 순간, 스포츠 정신과 공공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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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에서 열린 '2026 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 기조연설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박장범 KBS 사장이 1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모습. 사진=KBS

박장범 KBS 사장이 1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에서 <스포츠라는 공공의 유산을 모두의 품으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계권 경쟁이 심화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돈을 내지 않으면 자국 국가대표 경기조차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장 경쟁이 아니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스포츠 접근성이 나뉘고 평등성이 훼손되는 '스포츠 디바이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장범 사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니라 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사회 통합의 기반”이라며 “상업 논리가 스포츠를 독점하는 순간, 스포츠 정신과 공공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익 중심의 스포츠 중계권 구조가 심화할 경우 비인기 기본 종목과 장애인 스포츠, 공익성이 높은 콘텐츠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영방송은 경제적 취약계층부터 산간·오지의 주민들까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시청률이 낮더라도 기초 종목과 패럴림픽까지 조명하며 사회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숙명”이라며 “스포츠라는 인류 공통의 유산이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도록 공영방송의 중계권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와 국제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했다.

'ABU 스포츠 미디어 컨퍼런스'는 국제 스포츠 기구와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활동하는 관련자들이 함께하는 연례 회의로, 올해는 200명 가까이 참석했다. 앞서 KBS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을 단독 중계했으며, 지상파 중 유일하게 6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오는 20일 남북 대결로 치러지는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도 지상파 가운데 KBS에서만 중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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