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자마자 중국 찾는 푸틴...20일 방중

김지원 기자 2026. 5. 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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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조선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떠나보내자마자 푸틴을 맞는 셈이다.

15일 SCM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푸틴의 방중이 임박했다며 “준비가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국빈 방문 성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와 중국 간 통상적 교류의 일환으로, 열병식이나 별도의 대규모 환영 행사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자들이 트럼프 방문 준비와 행사 진행으로 분주했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의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중국이 다자회의가 아닌 양자 회담 형식으로 같은 달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모두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SCMP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양측과의 관계를 관리함으로써 분열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핵심 중재자’로서 입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찾는다. 파키스탄 측은 이번 방중에서 양국 간 디지털·에너지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중동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 직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일본은 특히 대만 문제가 역내 안보 질서와 미일 동맹 운용 등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중 간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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