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퀵커머스 메기' 되나…'오늘배송' 서울 전역 확대

최유빈 기자 2026. 5.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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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간 강남 3구서 시범 운영 후 본격 확장
배송비 5000원…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배송비 부담은 장벽…초기 이용자 확보 관건"
다이소 웹페이지 갈무리.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퀵커머스 서비스인 '오늘배송'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지난 1년 간 시범 운영한 결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평균 객단가가 낮은 사업 특성상 소비자들이 배송비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오늘배송' 서비스 권역을 기존 강남 3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넓혔다.

이에 따라 낮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오후 6시까지 결제한 상품은 다음날 오후 3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진행된다.

오늘배송은 배달대행업체와 협업해 다이소 매장에서 이륜차로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이뤄진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이며 최대 10kg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5000원으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현재 오늘배송 판매 상위권에는 토너와 마스크팩, 물티슈 등 주로 뷰티와 생활용품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다이소는 시범 운영 기간의 매출 증가율이나 거래량 등 구체적인 성과 지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국 16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다이소가 점포를 도심형 물류거점(MFC)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별도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촘촘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퀵커머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은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300여개 매장을 물류 기지로 활용해 빠른배송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기업들도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자체 물류센터 기반 직매입 방식 뿐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점을 연계해 배송하는 중개형 퀵커머스도 병행하고 있다. 쿠팡이츠 역시 꽃, 문구, 패션, 뷰티, 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중개형 퀵커머스를 도입하고 있다.

컬리 역시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DMC점과 도곡점, 서초점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뷰티 상품을 취급한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퀵커머스 시장 자체는 분명 성장 흐름에 있지만 다이소처럼 평균 객단가가 낮은 플랫폼에서 배송비 5000원은 소비자에게 허들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상위 판매 상품이 화장품 중심이라는 점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는 의미로, 서비스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