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토론] 박성민 “북갑 단일화 안될 것…2등 누가 하냐가 중요”

KBS 2026. 5.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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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방송 내용은 'KBS 열린토론' 다시듣기를 확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으며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열린토론'과 같이 정확한 채널명과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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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KBS 열린토론
■ 방송시간 : 5월 14일 (목) 19:20-20:28 KBS1R FM 97.3MHz
■ 진행 : 황현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https://youtu.be/J6RVxEf8Brg

◇ 황현희>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6.3 지방선거 전체적인 분위기와 민심의 움직임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현재까지 판세 한번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 박성민> 판세는 뭐 대체로 다 알고 있는 거죠. 사실 경북 하나만 지금 국민의힘이 앞서 있고 15곳 모두는 다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죠. 워낙 격차가 컸었기 때문에 조금 좁혀지는 것 같으니까 해볼 만하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 보는 것 같지만 그건 뭐 일종의 기저효과고, 실제로 지금 대통령 지지율, 국정 수행 평가죠. 정당 지지율 그리고 적극 투표층, 반드시 투표하겠다 이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격차가 상당하고. 구도상으로는 민주당이 지금 압도하고 있다. 다만 10% 안쪽으로 좁혀진 조사 결과들이 꽤 많기 때문에 접전지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부울경, 그다음에 대구, 서울, 강원 이런 데가 다 그래도 추이를 좀 더 자세히 봐야겠다, 이런 정도 얘기를 할 수 있죠.

◇ 황현희> 여론조사 과정에서 많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입니까?

◆ 박성민> 그렇죠. 저희가 주로 보는 데이터는 단순 지지도도 중요하지만 적극 투표층,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을 보면 투표 의지인데. 거기선 여전히 민주당이 상당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민주당의 투표 의지가 내란 청산 프레임이 작동을 하고 있고 이걸 국민의힘이 반전시켰다, 그런 흐름은 아직은 없습니다.

◇ 황현희> 적극 지지층에서는 그렇게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중도층에서는 막판에 좀 마음이 변하는 사람이 나오지는 않을까요?

◆ 박성민> 아직까지 2주 뒤에 사전투표가 시작되니까 이제부터는 하루하루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 될 텐데 장동혁 대표에게 요구한 게 뒤로 좀 물러나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후보들도 그렇게 요구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상임 선대위원장을 단독으로 맡았기 때문에. 여전히 야당 심판론 프레임에서 큰 흐름을 못 바꾼 상황으로 선거는 진행되고 있는데, 구도상으로는 압도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유리한 건 분명하고, 선거의 3요소가 구도·인물·이슈인데 인물론으로 지금 커버하고 있는 거죠. 11명의 현역 광역단체장이 다 출마를 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조금 더 봐야 되고 좁혀지는 지역들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그전에 여유 있게 가던 민주당도 좀 긴장을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 황현희> 장동혁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안 맡아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성민> 물러나기는 어렵더라도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수는 있었겠죠. 공동위원장으로 같이 하더라도, 당 밖에 있는 인사를 모셔오면 더 좋았겠지만 그게 안 됐죠. 지난 2020년만 해도 제 기억이 맞다면 황교안 대표가 그때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물러나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선대위원장에 들어갔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 그다음에 신세돈 교수님, 숙명여대 교수 그분도 공동선대위원장에 다 들어왔죠. 그때 상징적으로 어쨌든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있었으니까 조금 그런 면에서는 변화를 줬던 건데 이번에는 아주 단독이니까요.

◇ 황현희> 그래도 특히 영남권 쪽에서는 동남풍 이야기도 나오면서 한동훈 후보를 비롯해서 보수 결집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거든요. 이게 큰 영향을 줄까요?

◆ 박성민> 그거는 늘 있던 얘기입니다. 지난 총선 때도 사실 낙동강 벨트에서 2024년도에도 상당히 민주당이 할 것으로 봤는데, 꽤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봤는데 부산에서 결국은 전재수 의원 하나만 남고 다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수도권이나 나머지 호남·충청을 민주당이 석권하니까 그거에 대한 역풍이랄까 이런 게 영남에 좀 있어서 그렇게 됐기 때문에 지금도 좀 그런 영향이 있겠죠. 공소취소 특검 같은 거는 대구나 부울경에는 조금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쳐서 보수 측도 결집해야겠다는 흐름은 있고, 민주당도 그전에는 너무 잘할 거예요. 김부겸 후보도 대구에서 막판에는 이렇게 된다, 경험 많이 하신 분이고, 전재수 후보도 선거 많이 치러본 분이고, 김경수 도지사도 경남도지사 처음이 아닌 분이니까 그 분들은 다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영남부터 변화가 좀 있고 이게 수도권, 즉 서울로까지 상륙하느냐 좀 지켜봐야죠.

◇ 황현희> 여당은 여전히 내란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지방선거 국면에서도 아직도 이 메시지가 통할 거라고 생각을 해야 되는 걸까요?

◆ 박성민> 1년이 됐으니까 보통은 이제 정권 1년에 대한 심판이나 이런 평가의 선거가 돼야 되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이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거죠. 지난 번에도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지 않더라도 혁신 선대위라도 구성하면 그 프레임이 정권 심판론으로 큰 방향이 바뀌지 않겠느냐 그런 요구가 있었는데, 단독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도 보면 좀 상식적이지 않은 분들을 배치했어요.

◇ 황현희> 윤석열계라고 불리는 분들이 공천이 됐죠.

◆ 박성민> 그런 분들을 배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흐름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분들을 다 배치했기 때문에 여전히 내란 프레임으로부터 빠져나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야당은 정권의 독주를 견제해야 된다, 이 지점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박성민> 당연히 정권 심판론 얘기하고, 내란 프레임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넘어가는 거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도 하고 결과가 없으면 재특검도 하고 재특검에서 또 결과가 없으면 종합특검도 하고 좀 가혹하게 하고 있고, 반면에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된 대장동 사건은 항소 포기도 하더니 급기야는 공소취소 특검법도 지금 하려고 하는 상황 아닙니까? 물론 민주당에서는 그거를 공소취소 특검이라고 하는 건 일종의 프레임이 들어가 있는 거다, 그렇게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은 건 공소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조작 기소 특검법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국정조사 때도 그 이름이었는데, 조작 기소라고 하는 것도 약간 프레임이 들어가 있는 거니까. 이 문제와 관련돼서는 어쨌든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너무 가혹하게 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하게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거를 들고 나와서 하고 있죠. 중도층한테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이슈는 되는 것 같고, 적어도 공소취소 특검법 이슈가 나오기 전에는 국민의힘 내부가 분열로 심각했어요. 한동훈계와 반한동훈계가 계속 충돌을 하고 있었고 개혁신당도 그러고 있었는데, 이 문제가 탁 나오니까 그냥 다 원팀이 돼버린 것 아닙니까? 그래서 타이밍상으로 보면 공소취소 특검을 굳이 민주당이 이 타이밍에 꺼낼 필요가 있었을까? 잘 가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좀 하죠. 결국 뭐 하지도 못하고 연기했는데요.

◇ 황현희> 이제 숙의를 거치겠다라고 얘기하고 선거 이후로 미뤄졌는데, 그런데 결국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면에 서면서 또다시 내란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국민의힘에 호재인 상황에서 이거를 잘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거든요.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게 쌓여서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성민> 그게 국민의힘 후보들은 조금 답답하겠죠. 이번 선거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흔히 지지율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정확하게 말하면 지지율은 아니고 대통령을 잘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느냐는 직무 수행 평가인데 흔히 지지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그리고 후보 지지율이 다 따로 노는 디커플링 현상이 이번 선거의 아주 특징이에요. 대통령 지지율이 뭐 잘한다가 65% 내외면 선거를 해볼 것도 없이 여당이 압승해야 되는 거고,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이 20% 내외로 굉장히 낮은데 이런 거면 선거 판이 짜일 수가 없잖습니까? 그런데 후보를 놓고 해보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지금 주가도 한 8천 포인트까지 가고 외교도 국정을 잘 끌고 가고 있다는 평가는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민주당의 지지로 다 이어지지는 않고 있고, 정당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가 선거를 이끌면 선거를 이길 수가 없으니까 좀 물러나라, 장동혁 대표가 전면에 안 나섰으면 좋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상임 선대위원장은 됐지만 서울 같은 데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 같지는 않고 본인이 환영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움직일 것 같기는 합니다.


◇ 황현희> 국민의힘이 선방했다, 잘 싸웠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해야 하는 겁니까?

◆ 박성민> 지금 민주당 계열이 가장 참패를 한 것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북도지사 한 곳만 이기고 다 졌어요. 광주전남은 그때 분열되어 있었죠. 그다음에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만 이겼고요. 제주도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그 당 출신이니까. 민주당이 14개를 가지고 왔는데 그런 정도가 나올 거다 이렇게 봤는데 이번엔 대구도 위험하다는 얘기가 좀 있지 않았습니까?

◇ 황현희> 경북 1석 정도 이야기가 나왔죠.

◆ 박성민> 1달 전에는 분명히 그런 얘기가 있었고, 실제 숫자로도 김부겸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걸로 돼 있었고, 그때 이진숙 주호영 컷오프 시키면서 시끄럽고 막 그런 과정에서 격차가 제법 있었죠. 아무래도 이번 선거 결과는 서울과 부산일 것 같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아무리 민주당이 많이 가져가도 서울을 탈환을 못했다, 그러면 이게 확실히 이겼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

◇ 황현희> 서울을 만약에 민주당이 이번에 가져가지 못하면 패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성민> 패배까지는 아니지만 진짜 아쉬운 승리겠죠. 숫자로는 여전히 더 많이 가져갈 거로 지금 예상됩니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했다, 그런데 부산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 대구 탈환에도 실패한다. 대구 탈환에도 실패하고 서울, 부산을 못 가져온다, 그러면 졌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워낙 기대가 높았으니까 우리가 확실히 이긴 게 맞나? 이런 얘기도 나올 것 같고요. 보궐선거가 14군데서 치러지는데 대구 달성 하나 빼고는 다 원래 민주당 의석이지 않습니까? 특히 부산 북구갑은 거기를 많이 놓친다, 지금 하정우 후보가 꽤 앞서가는 걸로 나오는데 거기를 만일 놓친다 그러면 그건 큰 패배죠. 민주당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부산 의석을 잃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하나가 없어지고, 그리고 AI 수석을 10개월 만에 빼내갖고 출마시켰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더군다나 그 상대가 만일에 한동훈 전 대표고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설득해서 내보냈는데 졌다, 전당대회 앞두고 뭐 이런 게 복합적으로 충격파를 줄 수 있죠.

◇ 황현희> 가정법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긴 하지만. 만약에 그렇게 되면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당 대표의 위치도 흔들릴 수 있다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 박성민> 이 전당대회가 전초전 성격이 좀 있으니까요. 8월 전당대회는 다음 공천권 갖는 것 아닙니까? 총선 공천권. 그런 데가 좀 여러 군데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서울시장도 정원오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결과가 안 좋으면 타격을 받을 분은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계와 친명계가 충돌하고 있는데, 여기서 서울시장을 정원오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민주당이 똘똘 뭉칠 것인지 요건 잘 모르겠어요. 부산은 반대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로 반대는 전북입니다. 이원택 후보가 나와 있는데, 친청계로 알려져 있고 김관영 도지사는 똑같은 사안은 아닙니다만 비슷한 사안인데 한 명은 속전속결로 제명을 했고 한 명은 제대로 조사도 안 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놓고 지금 그런 거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거기는 조금 팽팽하다고 하니까 거기서 이원택 후보가 결과가 안 좋으면 정청래 대표가 타격을 좀 받겠죠.

◇ 황현희> 무소속으로 나와서 민주당을 이기면 거의 첫 번째 사례 아닙니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요.

◆ 박성민> 그렇게 되면 어쨌든 당으로서는 타격이 있고 공천을 주도했던 정청래 대표는 아무래도 기세가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선이 두 개가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선거 끝나고 나서 누가 주도권을 잡을 거냐, 장동혁이냐 반장동혁이냐, 민주당도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양쪽 다 똘똘 뭉쳐서 상대 당을 상대로 캠페인하는 것도 있지만 안에서도 약간 전선이 하나씩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황현희>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갈 텐데 제일 중요한 지역은 그래도 서울을 꼽아야겠죠.

◆ 박성민> 그럼요. 서울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이 방어를 하면 그래도 선방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겠죠. 영남당의 이미지를 좀 벗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을 지켜낼 수만 있다면. 이번에 민주당이 5명의 현역 광역단체장들을 다 배제했어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역 단체장이 한 명도 없이 선거 치르는 건. 반면에 국민의힘은 11명을 전원 다 재공천했어요. 물론 김영환 도지사 같은 경우는 거진 죽다 살아서 됐지만. 그러니까 선거가 3요소인데 구도와 인물과 이슈에서 구도라고 하는 거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을 보거나 정당 지지율을 보거나 여당 찍을 거냐 야당 찍을 거냐를 보거나, 적극 투표층이나 이런 모든 걸 봐도 민주당이 지금 압도적으로 우세하죠. 그런데 인물과 이슈에서는 그래도 현역 단체장이 많은 국민의힘도 해볼 만하다 이렇게 보는데, 특히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온전히 다 채운 건 아닙니다만 네 번 하고 또 도전하는 분이라 서울시장 하면 오세훈 이렇게 다 알 수 있는 그런 분이고요. 정원오 구청장은 구청장 출신의 도전자 아닙니까? 이건 체급 차이가 좀 난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인물은 그렇고 부동산 이슈가 굉장히 핫하게 돼 있는 데가 서울입니다. 민주당이나 정부가 계속 유예 조치를 발표하는 거는 뭔가 뜻대로 좀 안 되고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매물이 자꾸만 잠기고 전월세 대란도 나올 수 있으니까 그걸 자꾸만 풀어주고 있는 거니까 정원오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 부동산 이슈가 전면화되는 게 좀 싫겠죠.

◇ 황현희> 부동산이 올랐다는 뉴스가 나올수록 정원오 후보에게 유리할 건 없다?

◆ 박성민> 1995년에 처음 서울시장 선거를 했는데 부활되고 나서 다섯 분이 서울시장을 했어요. 지금까지 조순, 고건,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입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한 10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시장이고 오세훈 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재건축이나 이런 거를 다 못하도록 막았다, 그러니까 부동산 공급을 막은 박원순 시장으로 다시 돌아갈 거냐, 박원순 시즌 투가 될 거냐 이걸 계속 공세를 취하거든요. 정원오 후보로서는 자기하고 이재명 대통령하고 커플링이 돼야 되는데 오세훈 시장은 부동산 이슈를 가지고 자꾸만 박원순하고 정원오 후보를 커플링 시키니까 이게 지금 오세훈이냐 박원순이냐 이 싸움에서는 박원순이 유리하기 어렵거든요.

◇ 황현희> 부동산만 봤을 때 말이죠.

◆ 박성민>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부동산 이슈가 다른 데도 영향을 조금씩은 미치겠지만 특히 서울에서는 굉장히 있어서 집 가진 분들도 그렇고 집을 못 가진 분들도 전월세 대란 이런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여당도 그렇기 때문에 자꾸만 유예 조치를 하면서 매물이 좀 나오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미 그것 자체가 지금 굉장히 수세적이 된 거죠.

◇ 황현희> 정원오 후보가 어제 한칼을 뽑은 것 같아요. 부동산 공급을 과감하게 하겠다, 1주택자 소득이 없으면 재산세 면제해 주겠다는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기자분들이 질문에서 폭행 전과 관련한 이슈가 나오면서 이 이슈가 그냥 묻혔거든요.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간 이슈예요. 이런 부동산 관련 정책이 나오면 정원오 후보에게 도움이 될 텐데 이런 것마저 묻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성민> 정원오 후보도 그런 걸 알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공급을 늘려야 된다는 거고요. 사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입장은 공급을 확대한다는 거보다는 세금으로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가 국민의힘이나 오세훈 시장 쪽으로부터 공격을 계속 당하니까 수세에 있던 정원오 후보도 부동산 문제만큼은 공급 확대를 과감하게 하겠다, 이렇게 지금 하고 있어서 그만큼 부동산 이슈가 서울에선 중요한데, 늘 제가 느끼는 거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비도덕적 이슈를 도덕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경제적 이슈 같은 것들도 이게 공정하냐, 정의롭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시장의 논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어서. 이번에도 굉장히 과감한 정책을 대통령이 강하게 해가지고 5월 9일 발표를 했는데 막상 오니까 강남도 다시 상승세로 집값이 돌아서 이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어요.

◇ 황현희>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박성민> 예, 저는 부동산 이슈가 서울에서는 영향을 줄 거라고 보죠. 상승도 상승인데 전월세 대란이 좀 나면 그것도 영향을 줄 거고요.

◇ 황현희>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폭행 이력과 관련해서 정원호 후보 맹공격 중이거든요.

◆ 박성민> 그건 뭐 저는 잘 모르겠어요. 폭행은 양쪽의 주장이 다 있고, 이슈 자체보다도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중요한데 이 문제를 정확하게 지금 매듭짓고 있지 못해서. 그 문제는 제가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당이 지금 공방 중에 있는 사안인 것 같은데요.

◇ 황현희> 그런데 이런 네거티브라고 해야 할까요.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쪽에 도움이 되는 겁니까?

◆ 박성민> 주진우 의원도 하다가 그다음에 김재섭 의원도 하고 그랬는데, 정원오 후보의 갑갑함은 이런 걸 거예요. 본인이 도전자 아닙니까? 아무리 국민의힘이 지금 정당 지지율이 낮다고 해도 오세훈이라는 인물 자체는 거물 아닙니까? 대권 주자고 4선 서울시장이고. 그러면 공세를 좀 취해야 되겠는데 공소취소 특검도 본인이 수비를 해야 되고 부동산도 수비를 해야 되고 네거티브 같은 도덕적 이슈에서도 방어와 수비를 해야 되고, 그러니까 자꾸만 공격을 해야 되는 패기 있는 도전자가 그 포지션을 못 하고 계속 지금 방어하기 급급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캠페인이 뭔가 좀 꼬인 것 같아요.

◇ 황현희> 이런 큰 선거는 처음 치러보고. 오세훈 시장이 토론하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원호 후보 측은 약간 피해가는 느낌이 있죠.

◆ 박성민> 그게 좀 아쉬운 건데, 사실은 구청장도 세 번이나 하셨고 행정의 달인이고 친화력도 있는 분이고 왠만한 서울 정책을 구청장 하시면서 거의 다 숙지하고 있을 거거든요. 그러면 토론을 피할 일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될 것 같은데 조금 위축된 모습을 자꾸만 비추는 것이 좋지 않아요. 특히 이런 게 좋지 않죠. 지금 양자 토론 하자는 거 아닙니까? 오세훈 시장 쪽에서. 보통은 챔피언이 좀 피하는 거죠. 수성하는 사람은 피하죠. 그런데 거기서 지금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뭐라고 하면서 회피했냐면 싸울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사실 폭력을 배제하고 말로 싸우는 게 정치고 토론이 싸움은 아니지 않습니까? 서울시의 모든 주제를 놓고 지금 토론하자고 하는 건데, 그런 점에서 지금 계속 피하니까 그 자체가 토론에서 내용은 뭐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좀 아쉽게 생각하는 건 관훈 토론도 그렇고 다 같이 나와서 토론하는 게 아니라 순차로 초대받아서 인터뷰 형식으로 하더라고요. 그러면 뭔가 오세훈 시장은 좀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정원오 후보는 조금 위축되고 피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게 꼭 좋은 전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황현희> 큰 선거를 처음 치러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토론을 가감없이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성민> 왜냐면 성동구에서 3번이나 된 분이고 어려울 때도 당선된 분이고 굉장히 친화력 있는 걸로 유명했던 분이니까, 또 행정에도 자신이 있는 분이고 하니까 과감하게 한번 좀 파이팅 넘치게 붙어봤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죠.

◇ 황현희>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오세훈 시장 지원한다고 모습 드러냈다고 합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선대위와 거리 두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모습은 계속 유지가 되겠죠?

◆ 박성민> 그렇겠죠. 오세훈 시장은 어쨌든 장동혁 대표가 오는 것보다는 유승민 전 의원이 와서 도와주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전 대표로서 아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 번째 장면이 서울시장 오세훈의 선거를 돕겠다, 당선돼야 된다, 서울을 이겨야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 뭐 이런 거니까. 또 유승민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가 보수의 혁신, 따뜻한 보수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오 시장하고 좀 맞아서 오 시장 입장에서는 진짜 천군만마 얻은 기분이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거 진심일 겁니다. 유승민 전 대표가 나서서 첫 번째로 오세훈 지원 유세에 나왔다는 거는. 그리고 선거운동 시작하면 열심히 하겠다 이 얘기까지 한 걸로 보면 그래도 중도층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좀 어필하지 않습니까?

◇ 황현희> 유승민 전 의원이 거의 안 움직이시잖아요.

◆ 박성민> 거의 안 움직였죠. 많은 분들 요청에도 거의 응하지 않고 그랬는데 여기는 나선 걸 보면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서울 이야기 좀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재보궐선거 쪽으로 가볼게요. 부산 북구갑 한번 가보겠습니다.

◆ 박성민> 거기가 이번에 지방선거인데 보궐선거도 물론 중요하지만 부산 북구갑이 제일 핫한 것 같아요. 여론조사도 거기하고 평택하고만 나오는. 한동훈, 조국 이런 거물급들이 나왔지만 부산 북구갑하고 평택에만 나오고요. 보궐선거가 더 주목을 받아요. 물론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지는 선거가 주목은 받죠. 지난번에 대통령 선거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 될 때죠. 그 뒤에 6월 1일날 치러진 지방선거 때 거물들이 많이 나왔죠. 이재명 후보가 그때 계양으로 출마했고 안철수 후보가 분당에 출마하고 주목은 받았지만 부산 북구갑처럼 이렇게 주목받은 경우는 없죠.

◇ 황현희> 그때는 계양 쪽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고 결과가 좀 예상이 됐었는데 이곳은 결과가 예상이 안 돼서 더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 박성민>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기지 않겠냐 이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지금 보수 진영이 어쨌든 분열돼 있고 여론조사 모든 데이터를 보면 하정우 후보가 물론 40%대 안정적으로 우위를 보인 조사는 없지만 대개는 한 40% 언저리에서 지금 막혀 있고, 한동훈·박민식 이분들이 아직은 팽팽하게 표를 나눠 갖고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이길 것처럼 보이기는 하죠. 그러나 시간이 가면 결국은 누가 하정우 후보의 대항마가 될 거냐 이게 결정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조금씩 2등 후보 쪽으로 표가 서서히 몰릴 수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안심할 수는 없는 거죠. 전재수 의원이 오랫동안 국회의원 한 지역이지만 전재수 후보가 직접 출마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정우 후보는 선거 처음 치러보는 분이고, 상대는 또 거물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끝까지 좀 봐야 되는 부분이 있죠.

◇ 황현희> 결국 단일화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1위는 독보적으로 35~40% 정도로 가고 있는 것 같고 한동훈 후보가 2위에서 약간 3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좀 굳어지면 될 것 같은 사람들에게 표가 몰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짚어주셨는데 단일화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단일화 안 될 거고요. 단일화가 되겠습니까? 한동훈은 당에서 제명당한 뒤에 자기 승부수를 던진 거고, 박민식 후보를 공천한 건 장동혁 대표의 선택 아닙니까? 당내에서 거기는 공천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한 거 아닙니까? 여기서 누가 물러날 수 있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단일화하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그 정치 생명이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계속 부정해왔던 세력하고 손을 잡느냐 이럴 거고, 박민식 후보도 마찬가지죠. 한동훈 후보하고 단일화 테이블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다, 그건 지금까지 해왔던 얘기가 다 뭐냐 이렇게 되니까. 단일화는 저는 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구로 단일화가 돼도 표가 이동하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는 또 안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부산 수영에서 보면 그때 장예찬 후보가 공천을 받았는데 공천 박탈을 당했고 본인은 억울하죠. 무소속 출마를 한다고 했는데 3파전처럼 가다가 팽팽했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는 장예찬 후보의 표가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10%가 안 돼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장예찬 후보는 그때만 해도 아주 찐윤 후보로 알려져 있었고 정연욱 후보는 친한동훈 후보로 알려져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찐윤 지지층들이 결국 표를 준 건 민주당한테 지면 안 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힘으로 다 몰렸죠. 그런데 여기서는 누가 2등이냐, 누가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 이 문제로 귀결될 텐데 이건 알 수가 없어요. 지금은 팽팽하지 않습니까? 어떤 조사는 박민식 후보가 2등으로 나온 조사도 있고 어떤 조사는 한동훈 후보로 나온 조사도 있는데, 한동훈 후보로 나온 조사들이 최근에 조금 더 많은데. 우리가 줄다리기 같은 거 해보면 처음엔 아주 팽팽하고 상대방이 바위덩어리처럼 꼼짝도 안 하는데 그러다가 조금씩 미세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우리가 끌려간다 아니면 우리가 끌고 온다. 그러다가 반 발자국만 끌고 오는 순간 어느 순간 주르륵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지금은 팽팽한 기싸움인데 어느 순간 결정이 될 겁니다.

그런데 전적으로 무엇이 중요하냐. 물론 하정우 후보가 지면 민주당이 받는 타격은 매우 큽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아예 하나밖에 없는 의석도 잃는 거고, AI 수석을 10개월 만에 이 선거에 내보내서 또 지는 거고, 더군다나 상대가 만일에 한동훈이라면 타격이 배가가 되는 거고, 정청래 대표가 설득해서 내보냈다면 그것도 타격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하정우 후보가 된다고 하자고요. 국민의힘 후보가 쫓아는 갔는데 결국 아쉽게 못 이겼다. 그렇게 됐을 때 2등을 누가 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가 2등을 했는데 차이가 5% 안쪽 차이다, 박민식 후보가 3등을 했다, 그러면 누가 봐도 명백하게 한동훈 노선 대 장동혁 노선에서 북구 분들은 한동훈 노선이 옳다라고 손 들어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되지 못해도 한동훈 후보는 당내 이 투쟁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3등한 후보 측이 좀 더 타격이 크겠죠. 반대로 박민식 후보가 2등을 했다, 한동훈 후보가 3등을 했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 생명이 끝난다 이렇게까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매우 어렵겠죠. 더군다나 무소속으로 나간 거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좀 더 절박하기는 하죠. 그런데 이 결과가 한동훈 노선의 승인이냐 장동혁 노선의 승인이냐 이 문제와 관련된 건데 만일에 박민식 후보가 2등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면 부산시장 선거는 괜찮을까요? 이를테면 이 커플링이 어떻게 될 거냐면 박형준 시장은 장동혁 대표부터 한동훈 후보까지를 다 아우르고 가려고 하는데 기본 노선은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하고 부정선거를 반대하고 윤어게인 세력과 장동혁 대표 좀 물러나라 이런 노선이니까, 어떻게 보면 한동훈 노선과 거의 같죠.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박민식 후보가 2등을 했다, 그러면 부산 시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흘러갔는지가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박형준 시장도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만일에 이기거나 2등으로 올라갔다라고 하면 전체적인 부산 시민들의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보일 거 아닙니까? 커플링 되니까. 저는 부산시장 박형준 시장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후보의 대항마로 올라와 주는 게 본인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 황현희> 부산시장 선거 얘기 잠깐 하셨는데 그러면 박형준 시장은 한동훈 후보와 커플링이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성민> 이분은 전부 다 포괄해서 가는 것 같아요. 장동혁부터 손현보 목사 측도 다. 그러면서 요구는 어쨌든 거기 이기려면 단일화가 좀 돼야 된다는 얘기하면서. 그건 어떻게 보면 박형준 시장이 처해 있는 처지가 이해는 가요. 북구갑에서 장동혁 대 한동훈이 충돌하고 있는데 자기가 어느 편 들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속으로는 그동안에 박형준 후보가 해왔던 노선을 미루어 봤을 때 커플링이 되려면 한동훈 후보가 올라온다는 건 부산 시민의 민심도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반영하는 거기 때문에 본인도 조금 더 선거 결과가 좋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고요. 실제로도 지금 부산은 갤럽 조사를 보면 좀 붙었더라고요. 그전에는 많이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조금 좁혀졌죠.

◇ 황현희> 하정우 후보 이야기 좀 해볼게요. 초반에 뭐 손 털기 논란, 오빠 논란 뭐 이런 일들, 정치 신인들이 이런 거 많이 좀 겪잖아요.

◆ 박성민> 뭐 어쩔 수 없습니다.

◇ 황현희> 지금은 다른 방송 출연도 많이 안 하시는 것 같고, 좀 조용히 본인의 장점을 드러내면서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보여지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박성민> 하정우 후보는 선거 경험이 없고 처음 나갔는데 거의 굉장히 뜨거운 선거구로 지금 여론조사의 주목을 받고 있고, 카메라가 아마 이거 선거 끝나고 나면 다큐멘터리 같은 걸로도 아마 특집 방송도 나올 거예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찍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부담이 엄청 클 겁니다. 이런 선거구는. 본인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에 기대서 해야 되고, 개인적으로 AI 수석이라고 얘기하지만 지금 북구에서 그 얘기를 해서 먹힐 것 같지는 않고. 그러니까 지금처럼 본인은 40% 내외를 얻고 두 후보가 2~3등으로 한 25% 정도씩 나눠 갖는 이 구도가 계속되기를 지금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좀 좁혀온다, 누가 되든 좁혀오는데 TV 토론 또 나가야 된다. 두 분은 그래도 토론과 방송 토론 많이 해본 분들 아닙니까? 그런데 하 후보는 정치 토론도 처음이고 공식 선관위가 하는 이 토론 같은 거에서 당황할 수 있거든요. 아직까지 좀 봐야 됩니다.

◇ 황현희> 토론회에서 실수가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 박성민> 물론 그건 경험이 많은 분들이 의외로 실수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그래도 경험이 없는 하정우 후보가 실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있다고 봐야죠.

◇ 황현희> 두 쪽에서 1강 체제인 하정우 후보를 공격을 좀 많이 할 것 같다라고도 보이고요.

◆ 박성민> 그런데 세 분이 토론장에 다 들어오면 누가 누구를 공격하게 될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박민식 후보 사이에 거기서 난리가 나고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고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뭐 전국구 광폭 행보 보이고 있잖아요. 뭐 영남권은 안 가야 된다, 이런 당내 목소리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전당대회 전초전 아닙니까? 실제로 본인은 그 말을 안 하지만 선거 지원 운동도 가지만 본인이 지금 전당대회 선거운동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얘기해 봐야 그걸 시인할 리도 없지만 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안 갈 리가 없고 다 다니실 것 같고, 아마 가장 긴장되는 선거는 전북도지사가 긴장이 좀 될 겁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되는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할 수밖에 없죠.

◇ 황현희> 평택을도 핫하잖아요. 5자 구도가 됐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국 후보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박성민> 다섯 분이 나와 있다지만 세 분은 다 기회가 있는 거 아닙니까? 조국 후보도 있고 대선 주자급이고, 김용남 후보는 뭐 새누리당에 있다가 개혁신당에 있다가 그리 갔는데 그래도 민주당 후보인데 왜 여기를 지지하냐 하면 사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부산에 가고 싶었을 텐데 부산은 저는 처음에 민주당에서 하정우 수석 얘기를 했을 때 저는 하정우 수석이 출마할 줄 몰랐어요. 하정우 수석을 거론하는 거는 조국은 오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봤고요.

◇ 황현희> 실제로 오지 말라고 요구 받았다면서요.

◆ 박성민> 조국 대표가 얘기했죠. 오지 말라. 그래서 못 갔다는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전재수 후보 입장에서는 거기 조국 후보가 오는 게 자기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평택을 갔는데 민주당은 지금 복잡할 거예요. 지난 총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대선 때도 도움을 받았는데요.

◇ 황현희> 대선 때 후보를 안 내면서 도움을 줬죠.

◆ 박성민> 그리고 실제로 총선 때는 어려울 뻔했는데 조국혁신당을 만들어서 방파제 역할을 해서 비례대표를 조국혁신당 찍으면서 지역구를 민주당 찍는 전략이 주효했죠. 그런데 만일에 조국 대표가 이번에 이겨서 국회의원이 된다, 조국혁신당이 좀 살아난다, 그럼 다음 총선 때 또 복잡해질 거예요. 호남 전부 다 출마시킬 거고 막 이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혹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싹을 잘라야 된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서운하겠죠. 그건 진보당도 마찬가지고 다 그럴 텐데 그런 면에서 보면 물러날 수 없는 대외전이죠.

◇ 황현희> 그런데 두 분이 서로의 공격이 좀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 박성민> 김용남 후보가 새누리당에 있을 때 했던 말들이, 조국 대표를 향한 공격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본인이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사과를 했는데, 어쨌든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도 김용남 후보가 우리 당에 온 지 얼마 됐지? 우리 후보 맞아? 뭐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당명은 좀 다르지만 원래 같은 식구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좀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치고받는 상황인데, 유의동 후보는 유일하게 평택 토박이 아닙니까? 거기서 국회의원도 했고 다른 분들은 다 외지에서 왔는데 그분은 거기 출신이란 말이에요.

◇ 황현희> 유의동 후보가 은근히 다자 구도에서 강하더라고요.

◆ 박성민> 예, 그리고 그분은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분이기 때문에요. 황교안 후보가 꽤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분은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도 있고, 가다가 나중에 이분들의 표가 빠지면 지지했던 세력들은 지금 유의동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이분들이 김용남을 찍겠어요? 조국을 찍겠어요? 김재연을 찍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숫자로는 유의동 후보가 가장 약세처럼 보이지만 황교안 후보가 갖고 있는 표를 생각해 보면 여기도 모르기 때문에 이 세 분이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거죠.

◇ 황현희> 그러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이 선거 이후로 가능해지는 겁니까? 싸움이 너무 격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 박성민> 지난번에 선거 전에 얘기가 한번 나왔지 않습니까? 그때도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뭔가 선거연대 같은 게 잘 되고 있었으면 여기도 됐을진 모르겠어요.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것들이 거의 다 통과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하나가 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장동혁 대표가 계속 당을 끌고 갔기 때문에 굳이 합당할 필요가 없다, 미뤄놓은 상황에서 지금 출마를 감행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조국혁신당이 기세를 올리면 합당이 아니라 다음 총선 때는 더 많은 걸 내놔라 이렇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양보할 수는 없는 정면 승부가 된 것 같아요.

◇ 황현희> 민주당의 기본적인 정의는 우린 김용남 후보 편이다라고 내려놓긴 했던데요.

◆ 박성민> 그런 게 아니고 합당할 거 있으면 거기 후보 안 내면 됐죠. 그렇죠? 거기 후보 안 내면 합당은 유보된 거지만 그동안의 관계를 봐도 그렇고 거기는 우리가 후보 안 내는 게 도리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후보 냈지 않습니까?

◇ 황현희> 벌써 시간이 다 갔어요. 마지막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판세도 많이 변할 것 같고 총선도 앞두고 있잖아요. 이 뒤에 있을 일들 간략하게 한번 말씀해 주세요.

◆ 박성민> 눈으로 보기엔 지방선거처럼 보이지만 내면엔 다 전당대회 전초전으로 보입니다. 양당 모두가요. 8월로 예정돼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차기 공천권을 갖는 당 대표 뽑는 거기 때문에 중요하죠. 정청래 대표와 그걸 막으려고 하는 반청 사이에서 치열한 선거인데, 이겨도 누구 덕에 이겼느냐, 거기서 진 건 누구 때문에 졌느냐 이 얘기가 양쪽 모두에서 나올 것 같고, 국민의힘도 결과가 나와도 이게 누구 덕이냐, 후보 덕이냐, 장동혁 대표 덕이냐 이거하고 또 싸울 것 같고. 그러면서 총선을 향해서 정계개편이라든가 여러 가지 변동이 많을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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