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택배 안내”…우체국·카드사 사칭 피싱 일당 적발
KISA “대표번호라도 발신처 확인해야” 주의 당부 나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고 불법 스팸 문자를 대량 발송한 통신사업자 관계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한 보이스피싱 및 불법 스팸 문자 발송 통신사업자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발신번호 거짓표시 신고와 스팸 신고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체국 등 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한 카드 발급·택배 배송 안내 전화가 특정 통신사업자를 통해 발신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를 사칭한 스팸 문자 발송 사례도 확인됐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관련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공유, 경찰과 합동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전화·문자 통신사업자 관계자 다수를 검거해 송치했으며,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금융기관이나 대표번호를 이용한 전화·문자일 경우 반드시 발신처를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발신번호 거짓표시와 스팸 신고가 범죄 증거 확보와 수사 공조로 이어진 사례”라며 “피싱 및 스팸 범죄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2025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조사·처분 사례’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 특히 10번 중 6번은 해킹에 의한 사고로 조사됐다.
해킹 수법 역시 파일을 볼모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와 웹사이트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웹셸)’ 공격이 35%로 가장 많았다. 해킹 사고에 대한 징벌적 성격은 전체 과징금 중 91%인 1440억원이 해킹 관련 처분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허나우 인턴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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