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룩' 루비오 美국무 "몰랐다…운동복은 내가 먼저 사"
"편해서 입은 것일 뿐…어떤 메시지도 없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수행길에 입은 이른바 '마두로 체포룩'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건을 전혀 의식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내에서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이후 SNS상에선 해당 복장이 지난 1월 3일 미군 군사작전으로 축출된 마두로가 체포 당시 입고 있던 옷차림과 동일하다는 반응이 삽시간에 퍼졌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도 해당 사진과 함께 루비오 장관이 "에어포스원에서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를 입고 있다"는 글을 X에 게시했다.
미국에서 출생한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그동안 베네수엘라·쿠바 등 이른바 중남미 좌파 정권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루비오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한 NBC 뉴스와의 인터뷰 중 '해당 복장이 마두로를 의식한 것이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농담조로 "그가 나를 따라 한 것이다. 그 옷은 내가 먼저 갖고 있었다"며 "마두로가 언제 샀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편해서 입은 운동복일 뿐"이라며 "거기엔 어떤 메시지도 없었다. 사진을 찍는 줄도 몰랐다"고도 말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미 검찰로부터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본인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축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의 용인 속에 권력을 넘겨받아 현재 임시대통령을 맡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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