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진핑 앞 다소곳해진 트럼프?
시진핑, 초강대국 지도자 존재감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9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었다.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은 15세기에 지어진 제단인 베이징 톈탄(천단)공원을 방문했고, 이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9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맞은 시 주석은 달랐다. ‘황제 의전’은 톈탄공원을 비우는 간소한 의전으로 바꿨고, 미국에 안기는 ‘선물 보따리’도 규모를 훨씬 줄였다. 덕담은 서로 주고받았지만, 정작 회담 뒤엔 공동 기자회견도 없이 짤막하게 발표문만 내어 무역 협상과 관련해 ‘협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미-중 관계는 ‘경쟁’ 관계로 바뀌었다. 중국은 미국에 버금갈 정도로 경제·산업을 성장시켰고, 미국은 기술 제재와 공급망 분리 정책 등으로 중국의 추격을 떨쳐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오전 정상회담 시작부터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라며 미-중 충돌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또한 패권국과 도전국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미·중이 넘어야 한다고도 했다.
반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 중국은 위대한 국가다.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을 깊이 존경한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라고 말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두 정상의 14일 하루 일정 중 두 정상의 표정과 몸짓이 도드라진 사진을 모았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삼성 반도체 사장단, 직접 노조 만나러 평택행…“조건 없이 대화”
- ‘8000피’ 찍고, 외국인 매도 폭탄에 와르르…6%대 전쟁급 급락
- 전한길 “아이유는 좌파라 되고”…1년도 지난 ‘폭싹’ 통편집 분풀이
- ‘붉닭의 어머니’ 삼양 며느리, 회장 승진했다
- “치매 할아버지 찾으러 갔다…” 가족 3대가 대형견에 물려
- [단독] 여인형, 내란 9개월 전 ‘성과’ 메모에 “계엄 공개적·적극적 논의”
- “3층 창문 나갈래” 말린 교사 20분 마구잡이 폭행한 초등생
- 국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장애인 비하’ 유튜브 출연…“실수였다”
- 트럼프 “시진핑과 무역합의 환상적…이란 문제, 생각 매우 비슷”
- 오세훈 “스승” 이명박과 청계천 회동…MB “갓 블레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