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진핑 앞 다소곳해진 트럼프?

강창광 기자 2026. 5. 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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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만난 두 정상, 9년 전과 달랐다
시진핑, 초강대국 지도자 존재감 드러내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주도권을 쥘려는 듯 시 주석의 손을 자신 쪽으로 잡아 끌며 악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보인다. 베이징/AP 연합뉴스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손을 잡고 토닥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9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었다.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은 15세기에 지어진 제단인 베이징 톈탄(천단)공원을 방문했고, 이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9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맞은 시 주석은 달랐다. ‘황제 의전’은 톈탄공원을 비우는 간소한 의전으로 바꿨고, 미국에 안기는 ‘선물 보따리’도 규모를 훨씬 줄였다. 덕담은 서로 주고받았지만, 정작 회담 뒤엔 공동 기자회견도 없이 짤막하게 발표문만 내어 무역 협상과 관련해 ‘협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미-중 관계는 ‘경쟁’ 관계로 바뀌었다. 중국은 미국에 버금갈 정도로 경제·산업을 성장시켰고, 미국은 기술 제재와 공급망 분리 정책 등으로 중국의 추격을 떨쳐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에서의 양국 정상회담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시 주석의 표정은 여유가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엿보인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UPI 연합뉴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오전 정상회담 시작부터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라며 미-중 충돌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또한 패권국과 도전국의 관계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미·중이 넘어야 한다고도 했다.

반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 중국은 위대한 국가다.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을 깊이 존경한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라고 말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두 정상의 14일 하루 일정 중 두 정상의 표정과 몸짓이 도드라진 사진을 모았다.

14일 중국 베이징 톈탄(천단)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톈탄(천단)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사진을 찍은 뒤 돌아서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를 토닥이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톈탄(천단)공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야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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