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32등분해 제자들에게 나눠준 교사…“나는 먹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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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제자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32등분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먹지 못한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직 교사 A 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작년 스승의날 우리 반 아이들이 케이크를 준비해서 깜짝 파티를 해줬다"며 "감동받고 뭉클했지만 나는 먹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A 씨는 제자들에게 "고마워. 마음만 받을게"라고 말한 뒤 학생 수에 맞춰 케이크를 32등분해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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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133105700gvne.jp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스승의날 제자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32등분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먹지 못한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직 교사 A 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작년 스승의날 우리 반 아이들이 케이크를 준비해서 깜짝 파티를 해줬다”며 “감동받고 뭉클했지만 나는 먹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A 씨는 제자들에게 “고마워. 마음만 받을게”라고 말한 뒤 학생 수에 맞춰 케이크를 32등분해 나눠줬다. 제자들은 “그런 게 어딨나. 너무 정없다”고 안타까워했다고 A 씨는 전했다.
A 씨는 케이크를 잘게 나눈 사진을 공개하며 “이게 진짜 요즘 현실”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실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학생을 평가하거나 지도하는 교사는 청탁금지법상 학생·학부모와의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 소액 선물도 받을 수 없다. 학생이 카네이션 한 송이를 건네는 것도 ‘금품 수수’에 해당한다.
학생 대표 등이 공개적으로 건네는 경우에 한해 시기와 장소, 수수 경위, 물품 가액 등을 고려해 예외가 인정될 수 있다.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5만원 이하 선물을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교사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직접 쓴 손 편지나 카드뿐이다.
최근에는 경북교육청이 교사 업무 포털에 게재한 ‘헷갈리는 청탁금지법 완벽 정리’ 안내에서 “케이크 파티를 해도 케이크는 학생들끼리만 나눠 먹어야 한다”고 공지해 논란된 바 있다.
교사 사이에서는 신고 공포감도 확산하고 있다. 한 교사도 SNS에 “저만 이러는 게 아니죠?” 라며 케이크를 잘게 조각낸 사진을 공유했다. 다른 교사들도 “사진만 찍고 그대로 나눠줬다”, “나는 36등분해 봤다”, “말도안되게 각박해졌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제45회 스승의날 기념식은 3대 교원단체가 모두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로 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이 모두 참석을 거부했다.
교총은 교육부 기념식과 같은 시간에 별도 행사를 열었다. 교사노조는 전날 ‘교사 시민권 회복 행사’를 개최했고, 전교조는 별도 행사 없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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