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면 85%가 직원용' 적발에...인천공항 "국민께 깊이 사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용 정기주차권을 과다하게 발급해 공항 주차난을 가중했다는 감사 결과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15일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정기권 관리 소홀로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부실했던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 재검토하고 정기권 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고개 숙였다.
전날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에 대한 공항 주차요금 면제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들이 인천공항 전체 주차 면적의 84.5%에 달하는 3만1천265건의 정기 주차권을 발급해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터미널 상주 근무자가 347명에 그치는데도 단기 주차장 정기권을 1,289건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면제받은 단기 주차요금은 41억 원으로 공사의 연간 단기주차장 수익의 11% 수준이다.
또한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 주차권을 휴가철 해외여행 때 쓰는 등 사적으로 전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국토부는 공사는 적정 발급 한도를 정하지 않고 사용 실태 관리도 없던 상황에서 정기주차권을 무분별하게 남발했다며 이런 행태가 공항 주차장 혼잡을 가중한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주차장 운영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주차장 운영 전반을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주차 대행(발레파킹) 서비스 개편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국토부의 2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미비점을 철저히 검토 및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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