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배민 인수전, 우버·네이버·알리바바 등 실사 중… 대형 로펌 총출동

노자운 기자 2026. 5. 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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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5월 15일 10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버, 네이버, 알리바바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로펌을 선임해 실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전사적 포트폴리오 재편과 자본구조 개선 압박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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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스1

이 기사는 2026년 5월 15일 10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버, 네이버, 알리바바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로펌을 선임해 실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규모가 최대 8조원 안팎까지 거론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인수 가능한 후보가 한정적이라 매각 측은 공개 입찰보다는 소수의 잠재적 원매자를 상대로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네이버와 글로벌 종합 운송 서비스 업체 우버,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 등이 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후보는 2개월 전부터 실사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약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DH 입장에서 ‘캐시카우’로 기능해 왔다.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3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DH에 환원한 금액은 1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전사적 포트폴리오 재편과 자본구조 개선 압박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DH는 지난해 말 주주서한을 통해 포트폴리오와 자본배분, 비용구조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올해 초 JP모간을 우아한형제들의 매각 주관사로 선임한 바 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DH는 단기간에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매각 측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평양은 과거 2019년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당시에도 자문을 맡은 바 있다. 매수 측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광장 등 대형 로펌들이 각 원매자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우버와 네이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와 배달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큰 후보로 꼽힌다. 과거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가능성까지 검토했던 만큼, 이번 인수전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도·커머스·멤버십 등 기존 플랫폼과 배달 서비스를 결합할 여지가 있지만,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건을 추진 중인 상황이어서 배달의민족 인수까지 병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매각가로 거론되는 8조원 수준의 가격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린다. 국내 배달 시장의 성장률이 과거보다 둔화된 데다, 수수료 규제와 플랫폼 독과점 이슈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인수 후보가 제한적이고, 인수 이후 투자금 회수 방안을 뚜렷하게 제시하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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