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퍼지는 '밤 울음 카페'…우는 아기 엄마들의 심야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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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밤새 우는 아기를 돌보느라 고립감을 겪는 엄마들을 위해 심야 시간 문을 여는 카페가 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 각지에선 이른바 '밤 울음 카페'(요나키고야·夜泣き小屋)가 주민 주도로 운영되며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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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밤새 우는 아기를 돌보느라 고립감을 겪는 엄마들을 위해 심야 시간 문을 여는 카페가 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 각지에선 이른바 '밤 울음 카페'(요나키고야·夜泣き小屋)가 주민 주도로 운영되며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밤 울음 카페'는 약 10년 전 온라인 만화에서 '밤에만 나타나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받아주는 공간'이란 설정으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서 이후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 최근엔 실제 공간으로 구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메무로의 한 프렌치토스트 전문점은 작년 10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무료로 문을 열어 잠옷 차림의 엄마와 아이들이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 점주 노자와 마도카(28)는 '부모와 아이의 집'이란 뜻의 '오야코노코야'(親子の小屋)란 이름을 붙인 매장 안에 아기들이 기어 다니거나 잠들 수 있는 매트를 깔았고 수유와 기저귀 교체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선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엄마들의 고민을 들어준다.
육아휴직 중인 한 여성(34)은 "1·6세 두 딸과 함께 이곳에 오면 누군가와 얘기할 수 있고, 마음이 잠시 쉬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노자와가 이 공간을 만든 배경에는 자신의 경험이 있다. 첫째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 그는 밤새 혼자 아이를 달래야 했다. 남편이 다음 날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움을 청하기 어려웠고,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안은 채 아침을 맞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노자와는 "육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피난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도쿠시마현의 한 육아 지원 단체는 매달 2곳에서 비슷한 형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보육사들이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엄마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니가타현에서도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여성 단체가 작년 7월부터 주 1회 비슷한 카페를 열고 있다.
다만 이 공간의 지속 가능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 대부분 개인과 기업의 기부, 자원봉사 인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밤샘 운영에 따른 비용과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산후 돌봄을 연구하는 이치카와 가오리 도쿄정보대 교수는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는 정부 지원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야간 울음 카페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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