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통했다" 나래나노텍,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
올해 수주 물량 중 54% 반도체 장비
여기에 이차전지 41% 등 사업구조 전환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확대"

[파이낸셜뉴스] 나래나노텍이 무려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일궜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비에 국한됐던 사업 구조 역시 반도체와 이차전지 장비 등 신사업으로 전환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래나노텍이 올해 1·4분기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8% 늘어난 173억원이었다. 매출 증가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 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토지 보상에 따른 현금 유입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에 달했다. 나래나노텍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라며 "이는 앞으로의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래나노텍은 그동안 감광액 도포장비(포토레지스트 코터)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투자가 위축하면서 지난 2023년 이후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다. 이후 반도체와 이차전지, 태양광 장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위주로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여기에 강도 높은 경영 개선 노력을 더한 결과, 이번에 실적 개선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경기 용인 본사 토지 보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자금 유동성까지 확보하며 재무 건전성 역시 크게 강화됐다.
실제로 나래나노텍은 삼성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수용대상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올해 1월 한국주택토지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매각대금으로 총 1050억원을 수령했다.
특히 나래나노텍은 올해 들어 반도체(PLP)와 이차전지 태양광(페로브스카이트) 장비 등 신사업 비중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1·4분기 수주한 물량 중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신사업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이 중 반도체 장비 비중은 54%로 가장 많았다.
이를 통해 과거 디스플레이 장비에 국한됐던 사업 구조가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독자 특허 기술로 구현한 특수다이, 제논램프를 적용한 건조로 등이 이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검증 받았다"라며 "앞으로 이차전지 장비 확대 적용이 예상되면서 매출 증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TGV(Through Glass Via)' 장비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에 도전하는 한편,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양극재·음극재 소성로 및 리사이클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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