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만전자'로 뚝…총파업 우려에 4%대 하락[특징주]
총파업 예고, 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우려
증권가, 중장기 실적 개선 전망 유지

삼성전자가 노조 총파업 우려 영향에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28만원선까지 밀려났다. 노사 갈등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750원(4.31%) 내린 28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7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번 약세는 총파업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측은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6월 7일 파업 종료 이후 협의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 투명화와 상한 폐지다.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 생산 차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단기 노사 리스크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026년부터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스템 성능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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