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트럼프·시진핑, '중국 권력의 심장' 중난하이서 차담

한종구 2026. 5. 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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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 "차담서 주요 현안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
중난하이 정원 관람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을 하기 전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차 정상회담 격인 차담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시작됐다.

중국 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차가 시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차담에 이어 업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예정된 차담과 오찬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성 서쪽에 위치한 중난하이는 명·청 시대 황실 정원이자 연회 장소였으며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 기관이 밀집한 공간이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중난하이에서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중난하이로 초청한 것은 자신의 '안방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 주도권을 부각하려는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별장으로 초청했던 데 대한 일종의 화답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난하이는 미중 관계사에서 상징성이 큰 장소이기도 하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곳에서 마오쩌둥 당시 중국공산당 주석과 만나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물꼬를 텄다.

시 주석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난하이에서 접견했다.

홍콩 봉황TV는 이날 차담에 대해 "전날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미국은 각각 관심 의제를 중심으로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번 차담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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