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24시] 연천군 농어촌기본소득, 지급액 83% 사용…지역 소비 활성화 효과
연천군, 외국인 체납자 대상 외국어 고지서 발송
(시사저널=임소연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 이후 지급액의 83%가 사용되며 지역 소비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천군에 따르면 4월까지 지급된 농어촌기본소득은 총 164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136억원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화폐 매출액은 사업 시행 전 한 달인 1월27일부터 2월26일까지와 비교해 3월27일부터 4월26일까지 전체 333%, 면 지역은 4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등록 증가세도 이어졌다. 군은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 이후 273개소가 연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추가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창업 가맹점은 74개로, 읍 지역 53개와 면 지역 21개가 새롭게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도 변화가 체감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면 지역 소상공인은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이후 화단에 심을 예쁜 꽃 같은, 아까워 소비하지 못하던 물품을 구매하고 만족해하는 주민들이 늘었다"라며 "매출 증가뿐 아니라 영업을 일시 중지했던 가게들이 다시 여는 경우가 늘어 지역 상권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매달 지급되는 금액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읍내 소비에 익숙한 어르신들께서 면 내 소비처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사용처 안내 및 홍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훨씬 편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구 증가 흐름도 나타났다. 군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 공모 선정일 기준 4만997명이던 인구는 전입 인원 3473명 등의 영향으로 4월 기준 1742명 순증한 4만2739명을 기록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미용실, PT샵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면 지역 신규창업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지향하는 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점차 다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용처 제한과 사용 방식의 복잡성 등 주민 불편 의견도 있는 만큼,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어촌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천문화원, 생활문화 세대공감 프로젝트 추진

연천문화원은 2026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 지원 통합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구석기 마을, 예술 한 끼, 이야기 한 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과 청소년, 예술가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일상 속 문화를 공유하고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생활문화 확산 세대공감 프로젝트다.
사업은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과 대한노인회 연천군지부가 협력해 추진하며,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3개 마을회관을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와 향토 음식을 기록하는 '인생 아트 레시피 북' 제작이다. 청소년과 예술가들이 어르신들의 음식에 얽힌 기억을 듣고 이를 드로잉으로 표현해 연천 고유의 무형문화 자산을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결과물은 11월 연천문화원 성과공유회를 통해 공개된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작품 전시와 출판기념회,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어르신들의 소중한 기억을 문화 자산으로 남기고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뜻깊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향토 문화 보존의 뜻을 살려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전했다.
◇연천군, 외국인 체납자 대상 외국어 고지서 발송

연천군은 외국인 납부자의 세외수입 납부 이해도를 높이고 언어장벽 해소와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5월11일 세외수입 체납고지서와 체납안내문을 외국어로 제작·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송 대상은 외국인 세외수입(일반회계) 체납자 20명으로, 체납 규모는 44건·1979만6000원이다. 연천군은 외국어 체납안내문 발송을 통해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장기 체납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줄이고, 외국인 납부자의 자발적 납부를 유도해 세무 행정에 대한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제작된 고지서와 체납안내문은 단순 외국어 리플릿 형태가 아닌 개별 체납 내역을 영어로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또 고지서 상단 QR코드를 통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국어로 납부 방법 등을 안내해 외국인들도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연천군은 세외수입 분야에 이어 지방세 분야에도 외국어 안내를 확대해 6월 자동차세 고지서를 외국어 고지서로 발송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외국인에 대한 외국어 고지서 및 체납안내문 발송으로 세무 행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추후 외국어의 확대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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