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00원대 위협…코스피 외인 연일 ‘팔자’ 영향

전주영 기자 2026. 5.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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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2원 오른 1494.2원에 출발했다. 2026.5.15/뉴스1
고공행진 하는 코스피와 달리 15일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돌파를 시도하며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고유가로 인한 고물가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10시 2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오른 1499.40원을 나타냈다. 1493.8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이날 장 중 1499.9원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1500원대를 위협했다. 지난달 7일 원-달러 환율은 1504.2원을 마지막으로 1400원대로 내려오며 이달 7일에는 1454원으로 내리기도 했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원이 넘는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순매도로 마감할 경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해당 순매도 동안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약 25조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고물가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잇따라 시장 전망을 뛰어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이 연일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면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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