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0개월 만에 하락…반도체에 수출물가 28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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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았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4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가지수는 198.30으로, 2010년 8월(201.77) 이후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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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공급 불안 지속...상방 요인"
수출물가지수 1998년 이후 최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았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꺾인 영향이다. 반면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 가격은 지난달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68.12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3월보다 내리면서 수입물가도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28.52달러(3월)에서 105.70달러(4월)로 떨어지며 10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상승한 수준이어서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의 경우 원유(-16.2%)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9.7% 떨어졌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알루미늄정련품(10.9%) 등 1차 금속제품이 오르며 2.1%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유가나 환율은 전월 대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동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당분간 원자재 공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상방 요인"이라며 "5월 수입물가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187.40으로 3월(174.92)보다 7.1% 올라 10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40.8% 치솟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1개월 만에 최대였다. 수출물가지수 수준 자체도 1998년 3월(196.01) 이후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9%), 화학제품(7.7%)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D램(25.0%), 컴퓨터 기억장치(71.4%), 프로필렌(23.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4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가지수는 198.30으로, 2010년 8월(201.77) 이후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말했다.
수출물가 전망과 관련, "반도체 가격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월별로 전월 대비 변동 추이의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역 조건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국가 간 상품 교환 비율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7.02)는 지난달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14.3% 상승했다. 한 나라가 수출총액으로 수입품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득교역조건지수(147.59)도 전년 동월보다 28.5% 올랐다.
신주희 기자 snowcarf20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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