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자 친중국가 결집?…푸틴·파키스탄 총리, 방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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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이른바 '친중 성향' 국가의 수장들이 잇달아 방중을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 타스 통신과 파키스탄 언론 돈(Dawn)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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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yonhap/20260515111816125kkxl.jpg)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이른바 '친중 성향' 국가의 수장들이 잇달아 방중을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 타스 통신과 파키스탄 언론 돈(Dawn)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선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준비 마무리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방중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베도모스티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주께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이란 간 전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도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찾는다.
파키스탄 측은 관련 방중 취지를 양국 간 에너지와 디지털 연결 등 경제 협력을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장기화하는 중동 불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이 맞물린 국제 정세 속에서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러시아와 파키스탄 정상의 잇단 방중은 중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단단히 하며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 도전하는 양상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신흥 강대국이 필연적으로 기존 패권국과 충돌한다는 의미의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론을 언급하며, 주요 2개국(G2) 구도를 전제로 한 공존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특히 같은 달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자간 행사를 제외하고는 통상적 외교 일정을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각국이 인식하고 더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주융뱌오 란저우대 아프가니스탄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거버넌스, 개발, 경제 협력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각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 가능성과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이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보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미국·중국·러시아 간 삼각외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미중이 중동 정세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공동전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제정치 전문매체 '더 디플로마'는 과거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시절 미중 정상이 관계 개선을 통해 소련을 더욱 고립시키려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이란이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게 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짚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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