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극내향인 엄태구가 랩을? "강동원과 소통은 말보다 문자로..."

박종혁 2026. 5.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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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춤을 추고 엄태구가 랩을 한다!

영화 '와일드 씽'이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극장가에 큰 웃음을 예고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장악했지만 하루 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무모한 도전을 그렸다.

강동원과 엄태구는 10년 전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강동원은 "10년 전에도 서로 대화를 별로 안 해봤는데, 이번에도 엄태구 배우가 워낙 말이 없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사회자가 마음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묻자 엄태구는 "문자로 말씀드렸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트라이앵글의 리더 '황현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연기 인생 처음으로 헤드스핀에 도전했다.

"5개월 동안 연습했다"는 그는 "원래 힙합을 전혀 몰랐지만 대본을 받고 제가 헤드스핀을 하면 얼마나 웃길까라는 생각 하나로 시작하게 됐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트라이앵글의 막내이자 열정 가득한 래퍼 '구상구' 역의 엄태구는 촬영 현장에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센터 '도미' 역의 박지현은 "태구 선배님이 내향인인 줄 알았는데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무대를 찢어버리더라"며 "윙크를 너무 많이 하셔서 센터인 제가 위기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이에 엄태구는 "사실 그렇게 내향인은 아닌 것 같다"며 "촬영 당일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비장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은 화려한 센터로 데뷔해 재벌가에 시집간 '도미' 역을, 오정세는 39주 연속 2위만 한 비운의 발라더이자 현재는 유해 동물 사냥꾼으로 활동하는 '성곤' 역을 맡았다.

특히 오정세는 발라더 역임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상의해 특유의 추임새와 안무를 가미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엄태구는 극 중 캐릭터인 '상구'의 랩을 시연해달라는 요청에 수줍게 "앞으로 해도 구상구, 뒤로 해도 구상구"를 외치며 큰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영화를 보며 본인이 빛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그 시절, 빛나는 청춘을 재현한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