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 API China 연계 컨퍼런스 참가…글로벌 협력 확대 모색
한·중 바이오산업 협력 프로그램 확대 추진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성과와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 '2026 해외 제약 제품 및 시장 트렌드 컨퍼런스(2026 Overseas Pharmaceutical Products and Market Trends Conference)'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B2B 플랫폼 ECHEMI와 API China가 공동 주최했으며, 글로벌 제약 공급망 변화와 신흥 시장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각국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장 변화와 협력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날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대외협력본부장은 '한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트렌드: 향후 10년의 기회(Growth Trends in South Korean Biopharma Market: Opportunities for the Next Decad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 승인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플랫폼 기술,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본부장은 중국이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공급 강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 중심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협력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 간 협력과 산업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다변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바이오산업은 최근 수년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의 기준을 제시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한국의 혁신 기술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의 원료의약품(API) 수출 구조 변화와 중동 제약 시장 정책 동향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ECHEMI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 1분기 기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시장의 31.1%에 해당하는 7141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앞으로도 API China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행사 참여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중 바이오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