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ETF 순자산 480조원 육박…'곱버스' 탄 개미 눈물

고은지 2026. 5.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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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천피'(7,000포인트)를 달성한 지 불과 9일만에, 거래일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8,000선을 돌파하는 역대급 불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TF 순자산총액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동반해 지난 1월 5일(303조121억원)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 15일(404조2천229억원) 400조원을 넘어섰고 이제 500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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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0개 중 8.5개, 코스피 상승률 못 미쳐…5분의 1은 '마이너스'
반도체 레버리지 ETF 수익률 상위권 '독식'…하락 베팅 상품, 상폐 위기
ETF 지수 상승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7천피'(7,000포인트)를 달성한 지 불과 9일만에, 거래일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8,000선을 돌파하는 역대급 불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TF 순자산총액은 최근 한 달 사이 20%가량 불어나 48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곱버스'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치거나 아예 마이너스(-)를 기록한 ETF도 수두룩해 투자자 간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ETF 순자산총액은 478조5천894억원(ETF 수 1천107개)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4월 14일 398조1천367억원보다 80조4천526억원(20.2%) 늘어난 수치다.

ETF 순자산총액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동반해 지난 1월 5일(303조121억원)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 15일(404조2천229억원) 400조원을 넘어섰고 이제 500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최근 한 달간 개별 ETF 등락률을 보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상품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14일∼5월 14일 'TIGER 200IT레버리지' 수익률이 174.84%로 가장 높았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127.40%),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10.84%), 'TIGER 레버리지'(100.22%)가 두 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손실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그러나 모든 ETF 상품이 호실적을 낸 건 아니다.

특히 주가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나 곱버스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이번 호황에서 참패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한 달 새 53.57%가 떨어졌고, 'PLUS 200선물인버스2X'(-53.43%), 'KIWOOM 200선물인버스2X'(-53.13%),'RISE 200선물인버스2X'(-52.86%), 'TIGER 200선물인버스2X'(-52.34%) 등도 반토막이 났다.

이를 포함해 228개 ETF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거래소에 최근 한 달간 등락률이 집계된 ETF 1천91개의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다.

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7.41%)에 못 미치는 ETF는 930개로 집계됐다. ETF 10개 중 8.5개는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부진했다는 의미다.

수익률이 저조한 일부 ETF는 상장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곱버스 상장지수증권(ETN)은 여러 개가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이 상장 폐지됐다.

이 ETN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2027년 10월이 만기나 코스피 급등으로 인해 18개월가량 일찍 문을 닫았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과 '신한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도 같은 날 상장 폐지됐다.

ETF는 설정하고 1년이 지난 후 1개월간 계속해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 투자신탁의 해지 가능 사유에 해당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반도체 투 톱(삼성전자·SK하이닉스) 발 모멘텀(동력)으로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방향 레버리지는 크게 오르는 반면에 인버스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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