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개장 선택] '반도체' 사고 '로보틱스' 덜고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 8,000 기념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100214964pkfy.jpg)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15일 개장 직후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로보틱스 종목에 대해선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단기 조정을 거쳤던 반도체주들이 빠르게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인공지능(AI) 중심의 메모리 랠리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100216331mdbo.png)
다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노조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올해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2027년 AI 수요 전망과 설비 투자를 고려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더 부족해질 것이다"며 "빅테크 관점에서 AI 투자는 더 이상 단순한 증설 경쟁이 아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판도와 산업 주도권을 바꿀 수 있는 AI 인프라 선점 경쟁이다"고 강조했다.
노조 리스크에 관해서는 "실적 개선 강도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 밝혔다.
이 밖에 LG전자, 삼성중공업, 네이버, 쏘카, 현대건설, 에스투더블유, 알테오젠 등도 초고수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100217581vbfu.png)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신규 모델 영상을 공개하면서 피지컬 AI 및 로봇 산업 성장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기대감과 빅테크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방산·산업 현장 확대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성장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상승했고, 로보스타 역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면서 초고수 투자자들은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이수페타시스, LG씨엔에스,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포스코홀딩스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간별 수익률과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투자자를 '초고수'로 선정하고 관련 실시간 매매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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