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명품 소비에 웃은 백화점 3사...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명품·주얼리·K패션 호조...2분기 기대감 확대
![롯데,신세계, 현대백화점 [사진=각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95-r1dG8V7/20260515100008914fwlm.jpg)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소비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 3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내수 둔화 우려 속에서도 외국인 수요와 고가 소비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백화점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15일 국내 백화점 '빅3'인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공시 자료를 종합하면 외국인 수요와 명품 소비 확대에 힘입어 3사 모두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함께 명품·주얼리·패션 등 고수익 상품군 판매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명품과 패션, 팝업스토어 등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점포 중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형 소비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7.1%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 중심 집객 강화와 외국인 매출 증가, 고마진 패션 판매 호조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본점 외국인 매출은 1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순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30.7% 증가한 수치다. 강남점 리뉴얼과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 효과 등이 반영됐으며,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본점을 중심으로 명품·미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며 럭셔리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순매출 6325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9.7%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외국인 고객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명품·주얼리·K패션 등 고수익 상품군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쇼핑뿐 아니라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늘어난 관광객 유입이 명동·강남·여의도 등 주요 상권 백화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2분기에도 외국인 관광 수요와 K콘텐츠 인기가 이어지면서 백화점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제 황금연휴 기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방문이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