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번호 도용해 보이스피싱·스팸 난사…통신사업자 결국 덜미
조은솔 기자 2026. 5. 15. 09:59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대표번호를 도용해 보이스피싱 전화와 불법 스팸 문자를 뿌린 통신사업자가 정부와 경찰의 공조로 붙잡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금융·공공기관 대표번호를 위조한 통신사업자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발의 실마리는 발신 번호 거짓 표시 및 스팸 신고 데이터였다.
KISA는 신고 내용을 분석하던 중 우체국 등 신뢰도가 높은 기관의 대표번호를 도용한 카드 발급 안내, 택배 배송 안내 등의 전화가 특정 통신사업자를 통해 발신되고 있는 이상 징후와 함께 카드사를 사칭한 스팸 문자 사례를 포착했다.
KISA는 관련 분석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공유하고, 해당 통신사업자에 대해 시스템 해킹 여부 점검, 중앙전파관리소의 발신 번호 거짓 표시 예방조치 검사 기술지원, 스팸 신고 데이터 기반 추가 피싱 의심 사례 분석 등을 병행하며 합동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통신사업자 관계자 다수를 검거·송치했으며, 추가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사례는 발신 번호 거짓 표시 및 스팸 신고가 단순 접수를 넘어 범죄 증거 확보와 수사 공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피싱·스팸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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