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표 1000장 사서 8배 비싸게 판 40대…어떻게 가능했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만루포에 쐐기포 터뜨린 이재현. 2026.5.14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094716878szju.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남성은 입장권을 8배 가량 비싸게 되팔아 수천만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매크로 프로그램이란 한 번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A(4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348차례에 걸쳐 입장권 1168매를 확보한 뒤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되팔아 약 4300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상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 티켓 등이었다. 티켓 구매 가격은 장당 8000원에서 5만원 수준이었지만, 되팔 때는 정가보다 최대 700% 비싼 가격에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자신의 계정뿐 아니라 가족 명의 계정까지 동원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자동 반복 작업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되파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구매 행위를 단속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엔에치엔링크와 놀유니버스 등 예매처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매크로 이용 암표 범죄가 단순 개인 간 거래를 넘어 조직적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전문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유포 사범부터 예매업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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