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배 뛴 삼성전기…증권가 “주가 더 오릅니다” [줍줍 리포트]

NH투자증권이 1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는데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만 8000원(6.64%) 오른 109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의 연초 주가가 25만 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4배 넘게 올랐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의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패키지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컴포넌트(핵심 부품) 사업부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프리미엄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MLCC는 전자기기 안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으로, 최근 AI 서버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고성능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일부 MLCC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업체인) 일본 무라타(Murata)와 타이요유덴의 1분기 수주출하비율(BB ratio)은 각각 1.36과 1.31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양사 모두 AI용 MLCC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연중 가동률이 90%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대만 야게오(Yageo)와 월신(Walsin)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며 전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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