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캡틴, 마이 캡틴”…차인표·오만석·연정훈,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 된다

“오 캡틴, 마이 캡틴.”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명작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연극으로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사유와 삶의 용기를 일깨우며 ‘캡틴’으로 불린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 역에는 배우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캐스팅됐다. 묵직한 존재감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배우가 무대 위에서 어떤 ‘키팅 선생’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18일 서울 대학로 NOL 씨어터 우리카드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키팅 선생을 통해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톰 슐만의 원작 극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작품은 1959년 미국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한다. 엄격한 규율과 입시 중심 교육 속에서 살아가던 학생들은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키팅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를 겪는다. 키팅은 시와 문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무엇보다 키팅 선생으로 캐스팅 된 세 배우의 활약이 주목된다. 데뷔 34년만에 첫 연극 도전에 나선 차인표는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으로 학생들의 영혼을 깨우는 키팅의 면모를 진중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 오만석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캡틴의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이번 작품으로 데뷔 28년만에 첫 연극에 나서는 연정훈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또 다른 키딩 선생을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역할에도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닐 페리’ 역에는 김락현, 이재환, 찬희(SF9)가 캐스팅됐고, ‘토드 앤더슨’ 역에는 김태균과 문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조합이 무대 위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창작진 역시 화려하다.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이동준 음악감독, 고태용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제작사는 이날 세 배우가 각각 다른 분위기의 키팅 선생으로 등장하는 메인 포스터 3종도 공개했다. 차인표 버전 포스터에는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스승의 모습이 담겼다. 오만석 포스터는 가을빛 교정에서 제자들과 웃으며 교감하는 장면으로 따뜻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연정훈 포스터는 잔디밭 위 학생들과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친근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작품은 이미 해외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는 2년 연속 전석 매진과 누적 관객 35만 명을 기록했고, ‘제35회 몰리에르상’ 주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한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욕증시, 미중회담 첫날 강세...다우, 석달만에 5만 탈환
- “K팝, K뷰티 그리고 KOSPI”…‘문화 강국’ 이탈리아가 분석한 ‘한국 증시 고공행진’
- ‘낮 최고 32도’ 여름 더위…전국 대체로 맑음
- 트럼프 “시진핑, 호르무즈 돕고싶다 해...이란에 군사장비 안 주겠다 언급”
- “정말 ‘기적의 약’이 맞네”…고용량 위고비, 지방만 쏙 빼고 근육은 그대로 남긴다
- 美는 ‘대만’ 언급 피했고 中은 ‘이란’ 쏙 뺐다...‘쉬운 것’만 합의한 미중
- “스토킹 여성 못찾아 분풀이”…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송치
- “20년쯤 살고 나와 여자 만나면 돼”…자매는 3분20초 만에 살해당했다
- 한국은 고소득 국가로 가고 있어…전세계 2억3000만명 ‘비만율’ 분석해 보니
- 9년 만에 트럼프는 절제했고 시진핑은 경고했다…뒤바뀐 무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