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4순위라더라”…야유 속 교체 출전 음바페 발언 논란

김세훈 기자 2026. 5. 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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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오비에도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AP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벤치 출전과 홈팬들의 야유 속에 감독과의 미묘한 갈등설에 휘말렸다.

음바페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오비에도와의 2025~2026 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승리했지만, 음바페가 교체로 들어설 때 일부 홈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음바페는 경기 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나에게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곤살로 가르시아에 이어 팀의 4번째 공격수라고 말했다”며 “나는 이를 받아들이고 주어진 시간을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독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르벨로아 감독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선수가 오해했을 수도 있다.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를 곧바로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누가 뛰고 뛰지 않는지는 감독인 내가 결정한다”며 “선수 이름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 회복 과정에서 짧은 휴가를 떠난 모습이 공개되며 현지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구단 허가를 받은 휴가였다”며 “팬들이 화가 나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도 주요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시즌 도중 사비 알론소 감독이 물러났고,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음바페는 “시즌 초반에는 좋은 구조와 경기 스타일이 있었지만 후반기에 이를 잃었다”며 “사비 알론소와는 좋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앞으로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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