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언석 “대통령 시장 방문은 노골적 선거 운동···또 하면 법적 조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장방문에 대해 “노골적인 관권 선거이자 선거 개입”이라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그저께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을 순방한 데 이어 어제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지난주 금요일에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남대문 시장을 순방하더니 이제 매일 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성남 모란시장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장소 선정의 기획 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며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 개입 논란이 있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 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2016년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대구와 부산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면서 거품 물고 맹비난을 가했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와 국정을 뒤로 한 채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한 논평을 인용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며 하고 있다. 관권 선거 아니냐”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이 원칙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이냐”며 “국민은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권력을 신뢰하지 않는다. 과거 본인이 했던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스스로 세운 기준부터 지키기 바란다”고 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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