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상세설계 입찰 ‘유찰’…HD현대중공업 불참에 한화오션 단독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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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8000억원 규모의 '미니 이지스함' 사업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설이 첫 단추부터 제동이 걸렸다.
HD현대중공업이 1차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15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지명 경쟁입찰 사전 등록에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6000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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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8000억원 규모의 ‘미니 이지스함’ 사업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설이 첫 단추부터 제동이 걸렸다. HD현대중공업이 1차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15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지명 경쟁입찰 사전 등록에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입찰은 경쟁 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한화오션만 단독 응찰함에 따라 최종 유찰 처리됐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불참 배경으로 ‘보안 감점’ 리스크를 꼽고 있다.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고로 이미 감점을 받은 상황에서, 방사청이 올해 말까지 추가 감점(1.2점) 적용을 검토 중이라 입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함정 수주전에서 감점은 치명적이다.
방사청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중 곧바로 2차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만약 2차 입찰에서도 HD현대중공업이 불참해 단독 응찰 상황이 재연될 경우, 방사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화오션과 수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그간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를 맡는 관례를 따를지, 기밀 유출을 근거로 경쟁 입찰을 진행할지를 두고 양사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나 보안 감점 등 제반 여건을 살피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6000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유찰로 인해 당초 상반기 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2032년 선도함을 인도하려던 군의 계획은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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