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애플 상대 소송 검토…“챗GPT 통합 성의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폰에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접목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던 오픈AI가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애플이 아이폰과 운영체제(OS) 내에서 챗GPT 기능을 충분히 부각하거나 심층적으로 통합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픈AI 대신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자사 기본 AI 모델로 채택했고, 시리를 통한 AI 호출 역시 챗GPT 외 다른 모델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기본 AI 모델로 구글 ‘제미나이’ 낙점…양사 관계 균열
오픈AI도 AI 기기 개발 착수…조니 아이브 손잡고 하드웨어 경쟁
2년 전 협력서 경쟁 구도로…AI 플랫폼 주도권 갈등 확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네 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ned/20260515072355372iaze.jp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아이폰에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접목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던 오픈AI가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2년 전 전략적 협력 관계였던 양사가 AI 플랫폼과 하드웨어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외부 로펌을 선임해 애플 상대 소송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애플이 아이폰과 운영체제(OS) 내에서 챗GPT 기능을 충분히 부각하거나 심층적으로 통합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24년 6월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 기능을 접목했다. 당시에는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가장 인기 있는 AI 모델을 끌어들여 경쟁력을 보완하고, 오픈AI는 수억명의 애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오픈AI는 실제 성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보고 있다.
오픈AI 측은 챗GPT가 애플 OS에 보다 깊숙하게 통합되고 이용자 접근성도 강화되길 기대했지만, 실제 구현 범위는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이 시리를 통해 챗GPT를 호출하기도 쉽지 않고, 연결되더라도 챗GPT 앱 대비 훨씬 짧고 제한된 답변만 제공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오픈AI는 이런 방식이 자사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구독 수익을 기대했지만 실제 성과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오픈AI 임원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제품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며 “애플은 그러지 않았고 심지어 성실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임원은 또 애플이 협의 과정에서 구체적 구현 방향 공개를 꺼렸다며 “애플은 오픈AI가 믿음을 갖고 자신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양사 관계는 최근 들어 빠르게 틀어지는 분위기다. 애플은 오픈AI 대신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자사 기본 AI 모델로 채택했고, 시리를 통한 AI 호출 역시 챗GPT 외 다른 모델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픈AI도 애플 디자인의 상징적 인물인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인수하며 AI 기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AI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정면 경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애플과 경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오픈AI 측은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한 것 자체가 법적 대응 검토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양사 협력이 애초 독점 계약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아직 실제 소송 제기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며,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기한 기존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승환, ‘대관 취소’ 구미 시장에 항소…“무도한 권력 남용, 멈춰 세우겠다”
- ‘연예인 윤창호법 1호’ 손승원, 또 음주운전…檢 징역4년 구형
- ‘해킹피해·수십억 빚더미’ 고백한 장동주, 배우 은퇴선언
- BTS, 사상 최초 월드컵 ‘하프타임 쇼’ 선다…‘보편적 현상’ 된 K-팝
- “AI, X 먹어라” 칸 영화제 찾은 ‘오스카 거장’의 일성
- 가족 버린 父 “전 재산 모두 내연녀에게”…유언장 남겨, 가족들은 ‘충격’
- 아빠 잃은 초등생에 매달 15만원 꼬박…7년 보살핀 교사, “밤마다 고마움에 눈물”
- 생선 회 속에 실처럼 긴 기생충 ‘꿈틀’…日 유명 초밥 체인 긴급 회수
- 류준열, 칸에서 ‘전여친’ 한소희 언급…“당연히 알아” 쿨한 반응 화제
- “‘바지락 칼국수’ 시켰는데” 죄다 면만 한가득, 왜 이러나 했더니…조개가 사라진다 [지구, 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