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촬영해 드릴게요”…중고거래까지 파고든 ‘AI 조작영상’
[앵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을 진짜처럼 만들어내는 작업도 손쉽게 이뤄지죠.
그런데 중고 거래 사기에도 이런 AI 영상이 이용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실려 있는 검은색 오토바이.
지난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오토바이를 사려던 남성이 판매자에게 받은 영상입니다.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 A :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니까, 더 이상 의심할 게 없으니까…."]
1,100만 원을 입금했지만 판매자는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SNS에서 다른 피해자를 찾았는데 비슷한 영상을 보고서야 이상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오토바이는 다른 기종이지만 차량 뒷부분과 아파트 배경, 창문이 열린 모양까지 똑같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 A : "판매한다는 사람이 항상 그 자리에서 상차를 할 순 없잖아요."]
KBS가 전문 기관에 의뢰해 확인했더니 모두 AI 조작 영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창익/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전화번호나 글자를 확대해 보면 살짝 오류가 있는 비디오도 보였고, 특히 최근 AI 생성 비디오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별 의미도 없이 살짝 가까이 갔다가 뒤로 물러나는…."]
소리까지 포함된 영상을 보고 5백만 원을 보낸 피해자도 있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 B/음성변조 : "발소리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아 진짜인가 보다.' (믿었는데) 사기당한 걸 알았을 때 줌인을 해서 봤더니 트럭 문에 알파벳도 다르고…."]
전문 기관 확인 결과 역시 허위였습니다.
경찰은 AI 조작 영상을 이용한 중고 거래 사기 고소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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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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