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호조·AI 훈풍에 뉴욕증시 상승… S&P500 7500선 사상 첫 돌파

유진우 기자 2026. 5. 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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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향한 투자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고물가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 씀씀이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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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향한 투자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고물가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 씀씀이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7500 고지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 지수 역시 0.7% 상승 마감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 전망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3% 폭등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상장 첫날 주가가 68%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도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가총액 6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엔비디아 핵심 서버 조립 파트너사인 대만 폭스콘 역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하드웨어를 향한 막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에너지 가격 불안 속에서도 미국 경제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소비 지표는 꺾이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내 상품 소비 계산에 직접 반영되는 ‘핵심 소매판매’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소매판매 지표 호조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분석가는 “4월 소매판매 지표는 치솟는 주유비에도 미국 소비자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다만 현재 증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주체는 소비자가 아닌 기술주”라고 평가했다.

월가 베테랑 전략가 루이스 나벨리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주문 잔고가 계속 쌓이고 있어 다음 분기 기업 실적은 더욱 강력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갖춘 주식이 가장 훌륭한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위기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우려가 다소 잦아든 점도 주식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과 협상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전쟁을 끝내고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1.88달러로 0.9% 오르는 데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증시 고점 돌파에 따른 경계 목소리도 존재한다. 블룸버그 소속 거시경제 전략가 타티아나 다리는 “현재 미국 주식 시장 수익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적은 소수 종목이 이끌고 있다”며 “인공지능이라는 극소수 기둥에 시장 전체가 너무 많은 무게를 지탱하며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형국”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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