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또 신고가...AI 투자 열풍에 반도체주 강세
이유나 기자 2026. 5. 15. 06:29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조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에 AI칩 구매를 허용했다는 소식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네트워크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235.7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약 5조 71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AI 반도체 규제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기업 일부에 엔비디아 H200 AI칩 구매를 승인했다. 승인 대상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최첨단 AI칩에 대한 수출 통제 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
AI 인프라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시스코는 AI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AI 관련 주문 전망치를 대폭 상향하며 12% 급등했고, AI 데이터센터 기업 네비우스 그룹 역시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서버 확대와 함께 첨단 패키징과 HBM 메모리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수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중동 리스크 확대는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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