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간다고?” 코스피, ‘전방위 순환매’로 8000 돌파 시도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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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수 종목이 이끌던 코스피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온기를 넓히며 사상 첫 8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뒀다.
그간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해온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인터넷,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낙폭 과대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순환매 양상에 그간 소외됐던 업종이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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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 해소 속 전방위 순환매
인터넷·항공·소비재 등 소외주 강세
삼전 노조 파업 리스크는 잠재 변수
반도체 소수 종목이 이끌던 코스피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온기를 넓히며 사상 첫 8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뒀다. 그간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해온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인터넷,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낙폭 과대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증시 전반으로 자금이 돌며 15일 코스피는 다시 한 번 8000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991.0포인트까지 치솟으며 8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날 장세는 업종별 ‘키맞추기’와 순환매 양상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최근 신고가 행진을 벌이며 독주했던 SK하이닉스가 0.30%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4.23% 급등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반도체 투톱 내에서도 수급 이동이 일어난 셈이다.
순환매 양상에 그간 소외됐던 업종이 일제히 급등했다. 유통과 레저·관광 업종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지개를 켰다. 라면 수출 호조를 발표한 삼양식품(11.1%)과 농심(7.2%) 등 음식료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5.7%)과 백화점 대표주인 신세계(10.9%)도 강세였다. 관광 호조 전망에 호텔신라(8.0%)와 롯데관광개발(7.4%)이 가파르게 올랐고, 아시아나항공(16.9%)과 대한항공(6.0%)은 합병 이사회 승인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진하던 인터넷과 콘텐츠 업종도 강세였다. 대표적 IT주인 네이버(5.71%)와 카카오(6.98%)가 동반 급등했고,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도 7.16% 오르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게임주인 크래프톤 역시 4.45%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지수가 특정 종목에만 의존해 상승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방위적인 순환매로 씻어냈다는 평가다. LG전자(13.4%), LG CNS(17.1%) 등 LG그룹주로 ‘피지컬 AI’ 수급이 나타난 점도 눈에 들어온다.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미국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관련주에 훈풍이 불었다. 단 노조 파업 우려 여파로 HD현대중공업(-8.46%) 등 조선·방산주와 효성중공업(-4.10%) 등 전력주는 하락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최근 상대적으로 약했던 삼성전자 주도로 다시 8000포인트에 다가서며 두 번째로 ‘팔천피’의 문을 두드렸다”며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소비재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항공과 자산주 등 특징 업종별로도 뚜렷한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내주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과 정부 조정 성사 여부 등 잠재적 리스크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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