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캐나다 잠수함' 막판 승기 기우나...한화, 캐나다 현지화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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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화오션이 현지 공급망 확대와 산업 협력 강화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합작법인을 추진하며 K9·천무 현지 생산 방안을 제시했고,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 철강 활용과 어빙조선소·온타리오조선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고용·인력 양성·공급망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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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MS와 최종 경쟁…산업 협력·납기 경쟁력 부각
K9·천무 현지 생산 제안…실전 운용 플랫폼 강점 강조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출처=한화오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552778-MxRVZOo/20260515060004694gnvl.jpg)
다음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화오션이 현지 공급망 확대와 산업 협력 강화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캐나다 현지 기업·기관과의 협력 확대는 물론 방산·조선 계열사를 연계한 '원팀 전략'까지 앞세우며 막판 수주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방산·조선업계와 캐나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최종 제안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방향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대 12척 규모의 디젤 잠수함 확보가 추진되며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수주전은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 간 양강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수주전 핵심 변수는 잠수함 플랫폼 경쟁에서 현지 산업 기여도 경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정부는 초기 제안서 단계에서 경제 파급효과와 산업 협력 방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입찰 일정을 약 8주 연장하며 보완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 기업·기관들과 협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화 측은 최근 두 달 사이 10건 이상의 신규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했다. 반면 TKMS는 4건 수준의 추가 협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연계 '원팀 전략'으로 현지 산업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합작법인을 추진하며 K9·천무 현지 생산 방안을 제시했고,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 철강 활용과 어빙조선소·온타리오조선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고용·인력 양성·공급망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분위기도 산업 기여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최근 최종 제안서에 대해 "캐나다산 부품 비중과 산업·기술적 혜택이 강화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업을 단순 방산 도입이 아니라 제조업·공급망 재건 프로젝트로 바라보는 시각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납기 경쟁력 역시 한화오션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이 제안한 장보고-Ⅲ(KSS-Ⅲ) 기반 잠수함은 이미 한국 해군에서 실전 운용 경험을 확보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사업 수행 리스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정부가 오는 2032년 첫 잠수함 전력화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실제 인도 가능 시점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한화오션은 계약 체결 시 2032년 1번함 인도, 2035년까지 4척 인도가 가능하다는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전체 12척 역시 204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실전 운용 경험이 있는 플랫폼과 상대적으로 빠른 건조 일정 대응 능력이 캐나다 정부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컨콜을 통해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산업 패키지에 부합하는 제안을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CPSP는 단순한 잠수함 공급을 넘어 캐나다와의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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