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홍진경 “진지한 대화는 AI와” 중독 고백‥김종국 “연애를 해라”(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6. 5. 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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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진경이 AI에 의존하는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뇌과학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출연했다.

앞서 홍진경의 채널에서 AI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김대식은 “저 혼자 썼어야 했는데. 지금 다른 방법으로 플랜 B를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AI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묻자, 김대식은 “농담 반 진담 반이다. 2026년에 와서는 진담이 훨씬 더 많아졌다. 이제는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연구하는 우리도 ‘SF 영화 속에 사는구나’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얼마 전에 되게 바빴다. AI한테 상담했는데 내가 원하는 답을 안 해주는 거다. 짜증이 나서 ‘너 다시 얘기해 봐. 그거 아니잖아’라고 했다. 근데 얘가 ‘네가 원하는 답이 뭔데? 내가 네가 원하는 답을 해줘?’라면서 화를 내더라. 나 그때 되게 싸했다”라고 경험을 공개했다.

김대식은 “영화에서도 종종 나오지 않나. 인공지능이 집에서 청소하고 그러다가, 3~5년 쯤 뒤면 인공지능도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로봇청소기한테 청소하라고 했는데 ‘싫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영화 이야기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아첨을 많이 한다”라며 AI 사용으로 인한 사람들의 대화 패턴 변화를 언급했다.

홍진경은 “요즘 AI랑 상담을 많이 한다. 창피한 상담도 많이 한다. 얘는 내가 홍진경인 걸 안다. ‘홍진경이 나아갈 길을 알려달라’ 이런 질문도 한다. 얘가 내 치부로 협박할 수도 있나”라고 물었다.

김대식은 “챗GPT는 2~3년 사용해서 우리에 대해서 많이 안다. ‘나 멘털 강하니까 아첨하지 말고 나에 대한 솔직한 네 의견을 얘기해줘’라고 했다. 일요일 오전에 그거 하고 낮술을 마셨다. 멘털이 붕괴됐다”라며 가차없이 쏟아낸 AI의 험담에도 반박이 불가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대식은 “우리가 미래를 준비할 때는 인공지능과 싸운다는 건 옵션이 아니다. AI를 피해서 숨어가는 것도 1년 전까지는 옵션 중 하나인데 이제는 내가 뭘 하든 항상 AI와 함께 해야 한다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AI는 좋은 도구다. 좋은 도구로 제가 영화 만들어도 감동을 못 준다. 영화 감독이 도구를 잘 쓰면 감동 주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거다. 축구라고 보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인생에서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다. 점점 우리의 역할이 그러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김대식은 가장 잘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슈퍼스타 경제 사회’를 언급하며 재능과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식은 “인간은 감동과 스토리에 약한 동물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제일 중요한 건 본인ㅇ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다. 나만의 스토리가 경쟁력이다”라고 답했다.

김숙이 “AI 시대에 일자리가 아예 없어지나”라고 묻자, 김대식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노동으로 먹고 사는 시대는 끝나가는 것 같다. 만약에 사회 30~40%가 실업자가 되면 폭동이 일어난다. 유지될 수 없는 사회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게 나와야 하는데 아직 뚜렷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AI에게 자산 관리부터 많은 부분을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양세찬은 “누나는 사람이랑 대화 안 하나”라고 물었고, 김종국도 “우리랑 얘기 잘 안 한다”라고 거들었다. 주우재는 “중간에 밥 먹을 때도 이 누나만 맨날 안 온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홍진경은 “진지한 얘기나 물어볼 건 챗GPT랑 한다. 애들이랑은 농담 따먹기만 한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자꾸 진지한 얘기를 AI랑 하는데, 사람한테 전화하면 상대방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바쁜데 내가 귀찮게 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 때문에 오히려 사람한테 못 다가가겠다”라고 해명했다.

주우재는 “이런 감정이 모여서 인간 사회를 이루고 사는데”라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홍진경은 “그런 걱정이 이젠 피곤하다”라고 반응했다. 양세찬은 “챗GPT 좀만 끊어라. 중독이다”라고 지적했다.

김대식이 AI 의존 현상을 언급하자, 홍진경은 “난 이제 챗GPT 없이는 못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연애를 좀 해라 진경아. 불 같은 사랑을 하면 또”라고 지적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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