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의 이 차이나타운 라멘집, 알고보니…中 비밀 경찰서였다..韓 사례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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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정부의 이른바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미국 시민권자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사법당국은 해당 시설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기 위한 해외 거점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FBI 뉴욕지부의 제임스 C 바너클 주니어 부국장은 "루젠왕은 뉴욕의 한 경찰서 형태 시설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했고,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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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서도 중식당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 제기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정부의 이른바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미국 시민권자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사법당국은 해당 시설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기 위한 해외 거점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루젠왕(64·해리 루)에 대해 중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 활동 및 사법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루젠왕은 2022년 초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공안부를 위해 비밀경찰서로 의심되는 시설을 운영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시설은 미국에서 처음 확인된 중국 비밀경찰서 사례로 지목돼 큰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된 공간은 차이나타운의 한 라멘집 건물 위층 전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해당 시설은 2022년 가을 폐쇄됐다.
검찰은 루젠왕과 공범인 천진핑이 수사 사실을 인지한 뒤 중국 공안부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이 행위를 증거인멸 및 사법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FBI 뉴욕지부의 제임스 C 바너클 주니어 부국장은 “루젠왕은 뉴욕의 한 경찰서 형태 시설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했고,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루젠왕이 최대 징역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천진핑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 대리인 활동 공모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전 세계 53개국에 최소 100곳 이상의 유사 시설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중국 정부가 해외 거주 중국인을 감시하거나 압박하고, 민주화 운동가 등 반체제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이런 거점을 활용해왔다고 보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중국 측은 해당 시설들이 경찰 조직이 아니라 코로나19 시기 해외 교민 지원이나 운전면허 갱신 같은 행정 업무를 돕기 위한 ‘서비스센터’라고 주장하고 있다.
BBC는 이번 평결이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한 시장이 중국의 불법 대리인 혐의로 기소된 뒤 사임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해외 영향력 행사와 감시 활동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송파구에서 운영됐단 한 중식당이 중국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의심받는 사례가 있었다. 다만, 현행 방첩 업무 규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어 처벌 규정이 없고, 간첩죄 적용 대상은 ‘적국’에 한정되는 탓에 비밀 경찰서 의혹에 대해선 별도의 기소가 이뤄지진 않았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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