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어느 때보다 약해져…급진 이슬람과 전쟁 계속"
![예루살렘의 날 행사에 참석한 네타냐후 총리, 헤르조그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리들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yonhap/20260515044404864iapa.jpg)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영구 통치권을 강조하며 이란 및 적대 세력을 대상으로 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병합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란의 테러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이스라엘 국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급진 이슬람의 모든 위협에 맞서 단호하게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과 올해 초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오늘날 이미 핵폭탄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적들은 예외 없이 우리 모두를 파멸시키려 하며, 유대 민족의 심장인 예루살렘에서 우리의 뿌리를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통치 아래 있는 예루살렘만이 모든 종교와 민족에게 진정한 자유를 보장하는 도시"라며 예루살렘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이란 및 그 대리 세력인 하마스,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에서 거둔 성과를 언급한 그는 "모든 전선에서 쏟은 힘과 더욱 공고해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동맹, 국경 넘어 적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결단력, 그리고 가자·레바논·시리아에 구축한 완충지대가 중동의 국면을 전환했다"고 자평했다.
동시에 그는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 것이 이롭다는 점을 깨달은 지역 내 온건 세력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브라함 협정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강화해온 아랍에미리트(UAE)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별도의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손에 남을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이에 따른 막중한 도덕적 책임을 당부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예루살렘과 그 역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며 "이제 도덕성, 책임감, 인류애, 각자의 신념과 삶의 방식에 대한 존중을 통해 자부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의 미래를 개척할 때"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의 날 깃발 행진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yonhap/20260515085908842ybff.jpg)
예루살렘의 날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요르단에 속해있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하고 병합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비롯한 이슬람교도 입장에서는 3차 중동전쟁에서 패하고 성지인 동예루살렘까지 빼앗긴 치욕스러운 날이다.
이날 일몰과 함께 예루살렘의 날이 시작되자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예루살렘 성지를 도는 깃발 행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우파와 팔레스타인 주민 간의 폭력 사건이 빈발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OK제보] "1~2방울이면 충분?"…SNS에 '성범죄 약물' 광고 횡행 | 연합뉴스
- 남궁민·진아름 부부 득남…결혼 4년 만에 부모 됐다 | 연합뉴스
- 채팅앱서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 시도한 60대 체포 | 연합뉴스
- '日 추리소설 대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향년 68세(종합)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박수홍 형수, 2심 벌금 1천200만원 불복해 상고 | 연합뉴스
- '사진찍다가' 군산 선유봉서 40대 추락…심정지 상태로 이송(종합) | 연합뉴스
- '밀수 와인' 379병 빼돌리는 대가 수천만원 뒷돈챙긴 세관직원들(종합) | 연합뉴스
- 빗길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지킨 군인, 생명구하고 2차사고 막아 | 연합뉴스
- 하안거 중 쓰러진 성주사 범허스님…장기 기증해 4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합천 행정복지센터서 쓰러진 민원인, 간호직 공무원이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