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빳빳이 든 여고생 살인범, 24세 장윤기

광주=이형주 기자 2026. 5. 15. 0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4)가 당초 스토킹 했던 베트남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 전후 약 57시간 동안의 행적을 분석한 결과 그가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20대 베트남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그 분풀이 대상으로 여고생을 노린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구애 거절 베트남女 살해 시도
실패하자 분풀이로 여고생에 범행”
얼굴 안 가린채 취재진 보며 “죄송하다” 5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7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4)가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고개를 든 채 취재진 앞에 나와 “죄송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4)가 당초 스토킹 했던 베트남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4일 장윤기의 신상을 공개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장윤기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 전후 약 57시간 동안의 행적을 분석한 결과 그가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20대 베트남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그 분풀이 대상으로 여고생을 노린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윤기는 3일 오전 2시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베트남 여성 집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질렀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같은 식당에서 근무했고, 최근 장윤기가 일방적인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생각한 장윤기는 당일 오후 5시 20분경 흉기 2개를 구입한 뒤 베트남 여성의 집 주변을 배회했다. 그 모습을 본 여성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뒤 광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장윤기는 약 30시간 동안 여성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조사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거리를 배회하던 장윤기가 5일 0시 11분경 귀가 중이던 여고생(17)을 발견하고 분풀이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장윤기가 검거 당시 또 다른 흉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여고생을 해친 뒤 베트남 여성을 살해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14일 검찰에 송치된 장윤기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고개를 빳빳이 들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주경찰청 홈페이지에 장윤기의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는 6월 15일까지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