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 신임 알자이디 정부 출범 승인

김동호 2026. 5. 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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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회는 14일(현지시간) 알리 팔레 알자이디(40)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 내각 출범을 승인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의회가 표결을 통해 알자이디 총리의 조각안을 인준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의회 다수파인 시아파 진영에서는 총리직에 친이란 성향인 누리 알말리키(76) 전 총리를 다시 추대하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 속에 정치 신예 알자이디가 총리직에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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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의회 연설 하는 알리 팔레 알자이디 이라크 신임 총리 [이라크 대통령실 제공/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라크 의회는 14일(현지시간) 알리 팔레 알자이디(40)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 내각 출범을 승인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의회가 표결을 통해 알자이디 총리의 조각안을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환경장관 출신인 니자르 아메디(58)가 이라크 대통령에 선출된 지 한달여 만이다. 니자르 대통령은 같은달 27일 사업가 출신인 알자이디 총리를 지명해 정부 구성을 맡겼다.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은 23개 각료 자리 가운데 14개만 지명이 완료됐고, 9개 자리에 대해서는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관행적으로 실권자인 총리는 이슬람 시아파, 의회의장은 수니파, 대통령은 쿠르드족 출신이 나눠 맡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의회 다수파인 시아파 진영에서는 총리직에 친이란 성향인 누리 알말리키(76) 전 총리를 다시 추대하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 속에 정치 신예 알자이디가 총리직에 낙점됐다.

알자이디 총리는 친이란 세력을 무장해제시키라는 미국의 요구와 중동의 시아파 이슬람 맹주 이란의 영향력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 승인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 글을 올려 "모든 이라크 국민에 기회와 성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구축"을 주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이란과 이라크의 우호적이고 형제적인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양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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