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아이들의 자아존중감 높이려면 구체적인 격려와 지지 필요해요
Q. 유치원에 다니는 만 4세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나 봐” “난 잘하는 게 없어” 같은 말을 자주 합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 말을 듣고 따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실제로 속상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질까 봐 염려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반응하고 도와주는 것이 좋을까요?
A.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입니다. 영아기 후반이 되면 스스로 여러 일을 해내면서 “내가 할래” “혼자 할 수 있어”와 같은 긍정적 자기 표현을 자주 보이게 됩니다. 이후 3~4세가 되면 다양한 시도와 성취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아존중감이 더욱 발달합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자아존중감은 점차 현실 속에서 조정되기도 해요. 또래와 어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4세 전후의 유아는 또래와 함께 놀기를 원하며 놀이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 능력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좌절을 경험하면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유아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양육자이므로, 부모가 제공하는 언어적 환경은 아이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말에 반응해 주세요. 아이가 말을 할 때는 눈을 맞추고 경청하며, 중간에 끊기보다 끝까지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의 성공과 성취에는 칭찬이 필요하고, 실패의 순간에는 격려와 지지가 필요해요. 결과 중심의 칭찬보다는 과정을 인정하는 칭찬이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더욱 건강하게 성장시킵니다. 예를 들어 “그림을 잘 그렸네”라는 평가적 표현 대신 “빨간색과 초록색 등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해서 그렸구나”라고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 중심의 칭찬보다 아이 자신의 변화를 발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는 00보다 잘하네”보다는 “지난주에는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오늘은 새로운 모양도 나타났네”와 같이 아이의 성장 자체를 이야기해 주세요. 긍정적인 언어 환경은 아이의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할 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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