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트럼프 비행기 탄 젠슨황’ 삼전·닉스 긴장?…H200 공급재개 가능성에 ‘韓 추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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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중국 공급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중국 칩 공급 재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 CEO의 방중은 단기적으로는 HBM 수요를 자극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내 주도권을 다시 미국에 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25% 수수료'를 받는 모델을 정착시킬 경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비용 지불이나 기술공유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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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중국 공급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중국 칩 공급 재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 잠식과 중국 기업의 기술 성장 가속화 우려 등도 제기된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황 CEO를 “위대한 인재”라 치켜세우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 기업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을 개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고성능 칩의 대중 수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면서도, 이익의 25%를 수수료로 내는 조건으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 당국이 일부 자국 기업에 H200 구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엔비디아의 중국 재입성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우선 H200 공급이 본격화되면 여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가 폭증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는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와 공급망 진입을 서두르는 삼성전자로서는 물량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간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한국산 칩이 성능 면에서 압도적인 엔비디아 H200의 복귀로 인해 점유율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수출이 막혀 있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고육책으로 한국산 칩과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합해 사용해 왔지만. H200이 공급되면 중국 대형 빅테크들의 수요가 엔비디아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칩 유입이 중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을 돕는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 CEO의 방중은 단기적으로는 HBM 수요를 자극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내 주도권을 다시 미국에 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25% 수수료’를 받는 모델을 정착시킬 경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비용 지불이나 기술공유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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