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벌 쏘임 교통 사고 잇따라…아나필락시스 쇼크 주의
[KBS 강릉] [앵커]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벌들의 움직임이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운전 중에 벌에 쏘인 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운전 중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대형 트레일러 한 대.
도로 벽면에 붙어 주행하더니 곧 방향을 바꿔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50대 운전자는 벌에 목 부분을 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상태였습니다.
[박예림/현장 출동 119 구급대원/간호사 출신 : "의식이 혼미하고 혈압 저하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목에 벌침이 남아 있어서 제거하였고, 약물 및 산소 투여를 하면서 병원 이송을 하였습니다."]
제주에서도 50대 남성이 운전 중 벌에 쏘여 의식이 저하되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모두 벌에 쏘여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교통사고였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 벌이 창문 틈으로 차량 내부까지 들어와 사고 위험을 키웁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연평균 7천여 건에 달합니다.
벌 개체 수가 급증하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사고가 집중됐고, 매년 10여 명은 심정지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이유진/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향기가 진한 화장품을 자제한다든지 혹은 빨간색이나 노란색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옷을 피하는 것이 벌에 쏘임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운전 중 벌에 쏘일 경우 단 몇분 이내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즉시 차를 세우고,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그래픽:김채령·이유림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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