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팬들 한숨 쉰다, '제2의 지터' 복귀전부터 또 실책…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어깨 탓도 못하겠네

한휘 기자 2026. 5.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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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제2의 데릭 지터'로 기대하는 '로컬 보이' 유격수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양키스 앤서니 볼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볼피의 MLB 통산 성적은 472경기 타율 0.222 52홈런 192타점 70도루 OPS 0.6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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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뉴욕 양키스가 '제2의 데릭 지터'로 기대하는 '로컬 보이' 유격수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양키스 앤서니 볼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양키스 타선은 안타 하나와 볼넷 5개를 고른 것이 출루의 전부일 정도로 극심한 침체에 시달렸다. 볼피도 예외는 없었다. 세 타석에서 순서대로 중견수 뜬공-헛스윙 삼진-유격수 뜬공으로 좋은 타구조차 날리지 못했다.

특히 5회 2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3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볼티모어 선발 카일 브래디시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8회 말 레오디 타베라스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며 타베라스를 출루시켰다. 그나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수비 불안이 사라지지 않은 모습이라 팬들의 한숨이 더 깊어졌다.

뉴욕 맨해튼 출신 '로컬 보이'인 볼피는 팀의 '전설' 데릭 지터와 비견될 만큼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2023년 데뷔 첫해부터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볼피의 MLB 통산 성적은 472경기 타율 0.222 52홈런 192타점 70도루 OPS 0.662다. 3년 동안 단 한 번도 OPS가 0.7을 넘긴 적이 없고, 타율도 2024시즌 기록한 0.243의 기록이 최고점일 정도로 아쉽다.

그나마 수비는 건재해서 2024년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4, FRV(수비 득점 가치) 8의 좋은 지표를 남겼다. 그런데 지난해 OAA -7, FRV -5라는 끔찍한 성적을 남기며 강점이라던 수비마저 무너졌다.

부진의 원인은 어깨 부상이었다. 지난해 5월 경기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시즌 후 이 여파로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달부터 마이너에서 재활 경기를 진행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호세 카바예로를 그대로 기용하기로 했다. 대신 볼피가 기량을 더 다듬고 돌아올 수 있도록 지난 4일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된 볼피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그런데 카바예로가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이번 볼티모어전을 앞두고 볼피를 MLB로 불러올렸지만, 첫 경기부터 공수 모두 영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볼피는 이미 지난 시즌의 극심한 부진으로 양키스 팬들 사이에서 인망을 적잖게 잃은 상황이다. '제2의 지터'라는 높은 기대치만큼 실망도 컸고, 이를 만회할 수 있느냐가 향후 커리어를 좌우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올해도 이제 막 돌아왔다고는 하나 지난해 지적된 단점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심지어 이번에는 어깨 부상을 탓할 수도 없는,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양키스 팬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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