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미중, AI 안전장치 공동 구축…中, 보잉기 대량 도입"

강민경 기자 2026. 5.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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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이 무분별하게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의 안전장치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비국가적 범죄 집단이나 테러 조직이 AI를 악용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교란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토콜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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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 CNBC 인터뷰…"무역·투자위 신설"
대두 추가 구매는 신중…"이미 작년 부산에서 해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이 무분별하게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의 안전장치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앤트로픽사의 신규 AI 모델 '미토스'와 관련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미토스발 해킹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비국가적 범죄 집단이나 테러 조직이 AI를 악용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교란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토콜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AI 분야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건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과 오픈AI의 차세대 모델에서도 미토스와 같은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며, 미국 정부가 이들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미국의 가치관을 담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분야의 실리 챙기기도 본격화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동안 중국이 보잉 항공기를 대규모로 주문하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무역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수입을 줄이거나 수출을 늘리는 것인데, 우리는 대중국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 간 무역을 관장할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와 투자를 감독할 '투자위원회'(Board of Investment)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자위원회는 중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안보를 심사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제재 대상인지 사전에 검토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반면, 농산물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대두(콩) 추가 구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이 부산에서 합의한 3년간의 구매 약속이 유효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두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됐다(all taken care of)"고 주장했다.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고 기존 합의 이행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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