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교사 떠난다… 중·고교 ‘5년 미만’ 최다
최근 5년간 초중고 총 1187명 사직
중·고교서 저연차 66명이나 이탈
초등 ‘30년 이상~40년 미만’ 678명
교권 침해와 행정 부담 등의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교육 현장에서 ‘교단 이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연 평균 200명 이상의 교원이 중도퇴직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교장·교감 등 관리자급 명예퇴직이 늘어난 반면 중·고교에서는 5년 미만 신규 교사들의 중도퇴직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교육청의 ‘2021~2025년 교원 중도·명예퇴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187명의 평교사가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1036명, 중학교 74명, 고등학교 72명, 특수학교 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217명, 2022년 228명, 2023년 286명, 2024년 263명, 2025년 193명이 교단을 떠났다.
특히 중·고교의 5년 미만 교사들의 조기 이탈이 두드러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경남지역 중·고교·특수학교 교원 중도퇴직자를 연차별로 살펴보면 0~5년 미만이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년 이상~15년 미만 21명, 15년 이상~20년 미만 18명, 5년 이상~10년 미만 17명, 20년 이상~25년 미만 11명, 30년 이상~35년 미만 9명, 35년 이상~40년 미만 4명, 25년 이상~30년 미만 2명, 40년 이상~45년 미만 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5년 미만 퇴직 교사가 2021년 2명에서 2025년 8명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5년 미만 퇴직 교사가 2021년 5명에서 2025년 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의 명예퇴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연도별 도내 초등 교장의 명예퇴직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6명에서 2022년 20명, 2023년 19명, 2024년 26명, 2025년 30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교감 명예퇴직자 수도 2021년 4명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5년에는 5명으로 다시 늘었다.
또 초등 평교사의 경우 30년 이상 베테랑 교사들의 중도퇴직이 많았다. 연차별로 살펴보면 30년 이상~40년 미만이 67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5년 이상~20년 미만 78명, 0~5년 미만이 58명, 20년 이상~25년 미만이 52명, 10년 이상~15년 미만이 50명, 25년 이상~30년 미만이 49명, 5년 이상~10년 미만이 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의 경우 최근 5년간 192명의 교원이 중도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치원 평교사 중도퇴직자는 2021년 23명, 2022년 23명, 2023년 24명, 2024년 31명, 2025년 1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제45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8일부터 15일까지를 ‘스승 존경·제자 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성장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스승의날 기념 문구를 전 기관과 학교 누리집에 게시하는 등 교권 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의 정서적 회복과 치유를 돕는 ‘존중과 감사의 달’을 함께 운영한다. 각 학교는 자율적으로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참여하는 ‘스승에게 감사 마음 전하기’를 통해 교육공동체 내 존중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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